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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 입증한 허민회 대표, 유임 '유력'
유범종 기자
2024.01.24 08:53:44
①CJ그룹 인사 초읽기…실적부진 계열사에 투입 가능성도
이 기사는 2024년 01월 17일 16시 2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허민회 CJ CGV 대표이사. (제공=CJ CGV)

[딜사이트 유범종 기자] 해를 넘긴 CJ그룹 임원인사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그 가운데 올해 임기가 만료되는 허민회 CJ CGV(CGV) 대표 거취가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 발발로 사상 초유의 위기에 놓였던 CGV에 구원투수로 투입돼 드라마틱한 경영실적 반등을 이끌었다. 재계에선 허 대표의 성과를 바탕으로 재신임을 높게 점치는 한편 위기에 놓인 타 계열사로 옮겨 다시 한번 소방수 역할을 맡을 수 있다고 관측하고 있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CJ그룹은 빠르면 이달 하순께 2024년 그룹 임원인사를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CJ그룹은 그 동안 매년 10~12월 사이에 임원인사를 냈지만 작년에는 연말까지도 윤곽이 나오지 않았다.


장고가 이어지는 가장 큰 이유로는 그룹 전반의 위기감 확산이 지목된다. 최근 핵심계열사인 CJ제일제당과 CJ ENM 등이 부진에 빠지며 그룹 전반의 경영실적에도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결국 이번 인사에서는 이를 타계할 대대적인 변화가 불가피한 상태다. 특히 그룹 주요 경영진들에게도 명확한 신상필벌의 원칙을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올해 3월 임기가 끝나는 허민회 CGV 대표의 유임 여부에도 촉각이 세워지고 있다. 허 대표는 코로나19 팬데믹 발발로 급격히 경영실적이 무너진 CGV의 구원투수로 2021년 부임했다. 그는 1962년생으로 CJ제일제당 자금팀으로 입사해 CJ 사업총괄 부사장과 경영총괄 부사장, CJ제일제당 경영지원 총괄 등을 두루 거친 인물로 내부에서는 경영·재무전문가로 높게 평가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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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의 기대에 화답하듯 허 대표는 CGV로 적을 옮긴 이후 강도 높은 비용절감과 사업다각화를 진두지휘하며 CGV가 위기에서 탈출하는데 지대한 공을 세웠다. 특히 기존 극장 공간을 활용한 새로운 사업들을 접목하면서 극장티켓 판매 공백을 적극적으로 메웠다. 극장 공간을 개조해 만든 스포츠 클라이밍짐 'PEAKERS(피커스)'와 숏게임 골프 스튜디오 'THE APPROACH(디 어프로치)' 등이 대표적이다.


이를 통해 CGV의 경영실적은 크게 개선됐다. 허 대표가 부임하기 직전 해인 2020년 CGV의 연결 매출은 5834억원에 그쳤지만 2022년에는 1조2813억원으로 119.6% 늘어났다. 작년에도 1조6000억원 안팎의 매출고를 올리며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매출 1조9423억원의 82% 수준까지 회복한 것으로 관측된다.


수익성도 양호했다. 이 회사는 2020년 3887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지만 2022년에는 768억원으로 손실 폭을 줄였다. 작년에는 527억원의 영업흑자가 예상된다. 2019년 이후 4년 만에 흑자전환이 기대되고 있다.


허 대표는 CGV의 미래를 책임질 'NEXT CGV 전략'을 수립하고 공표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그는 작년 8월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2023 CGV 영화산업 미디어포럼'에서 4DX와 ScreenX 등 특별관을 확대하고 한국형 엔터테인먼트 공간사업자로 진화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시장에선 허 대표가 CGV의 재도약을 이끌기 위한 적임자로서 그룹의 재신임이 유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각에선 허 대표에 대한 그룹의 신임이 두터운 만큼 오히려 타 계열사로 옮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최근 부진한 CJ제일제당과 CJ ENM 등에 허 대표를 다시 한번 소방수로 투입해 경영정상화를 이끌 수 있다는 시각이다.


재계 관계자는 "올해 CJ그룹 임원인사는 책임경영 기조 하에 명확한 신상필벌의 원칙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며 "허 대표의 경우 위기에 빠진 CGV를 빠르게 회복시킨 업적이 크기 때문에 유임이 유력하다"고 관측했다. 이어 "다만 경영능력을 입증했기 때문에 오히려 부진한 계열사에 구원투수로 다시 투입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긴 어렵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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