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오르비텍이 실적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오르비텍은 한국수력원자력으로부터 '한빛원자력발전소 3,4호기 방사선관리 용역' 변경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변경 계약금액은 약 256억원으로 기존계약금액 대비 약 2.5% 상승했다. 이는 최근 사업연도 매출액(781억원) 대비 32.74%에 해당하는 규모다. 계약 기간은 2025년7월31일까지다.

이번 계약 변경은 물가변동을 반영한 데 따른 것이다. 오르비텍 매출의 약 50% 이상을 차지하는 원자력 관련 사업은 국가산업이어서 노임단가 상승분 등에 대해 인정받고 계약금액 증액만큼 변경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계약금액이 늘어난 만큼, 오르비텍의 실적도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여기에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내 신규 원자력발전소의 건설 계획 포함 가능성도 기대를 키운다. 오르비텍은 원자력발전소 시설·방사성 폐기물 관리 사업을 비롯해 ▲방사선(능) 관리 ▲가동 중 검사(ISI)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리 등 방사선 관련 토탈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한다. 관련 산업이 확대되면 오르비텍의 외형도 커질 기회를 맞는 셈이다.

또, 오르비텍의 다른 주요 사업축인 항공사업부문은 지난해 12월 기존 계약 변경으로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라 불거진 산업위축 리스크를 모두 해소했다. 항공사업부문 역시 신규 거래선 확보 및 기존 거래선과의 관계 강화 노력을 통해 꾸준한 매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오르비텍 관계자는 "현재 확보해 놓은 안정적인 수주잔고에 더해 지난 1월 ISI사업 분야의 신규사업 수주를 시작으로 추가적인 수주잔고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