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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에 울고 웃는 순익
서재원 기자
2024.02.22 08:34:19
④원자재 전량 해외 수입, 외환차손 부담↑…환리스크 관리 주력
이 기사는 2024년 02월 14일 0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한제당 잠실사옥(제공=대한제당)

[딜사이트 서재원 기자] 대한제당이 환율 등락에 따라 천당과 지옥을 오가고 있다. 이 회사가 원자재를 전량 수입하는 탓에 외환차손 규모에 따라 전체 실적이 좌지우지되기 때문이다. 대한제당은 외화관리위원회 등을 운영하면서 환리스크 관리에 모든 역량을 쏟아 붇고 있다.


작년 3분기 대한제당의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906억원, 36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3.5%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15.4% 증가했다. 순이익의 경우 같은 기간 213억원에서 292억원으로 37.0% 급증했다.


대한제당이 영업이익 증가분보다 더 많은 순이익을 거둘 수 있었던 배경은 영업외비용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구체적으로 2022년 폭등한 환율이 안정화 되면서 외환차손이 감소한 영향이 컸다. 실제 작년 3분기 대한제당의 외환차손은 1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226억원) 40.1% 줄어들었다.


대한제당은 환율 상승에 취약한 판매구조를 가지고 있다. 주요 생산에 필요한 원당, 대두박, 옥수수 등의 원재료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반면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 가량이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원자재 매입 시점 대비 결제 시점에 환율이 상승할 경우 그 폭만큼 외환차손이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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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외환차손 규모가 크다보니 사실상 환율 등락에 따라 대한제당의 실적도 좌지우지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2018년 대한제당 영업이익은 307억원으로 전년 대비(165억원) 86.6%가 증가한 반면 순이익은 108억원에서 98억원으로 9.7% 감소했다.


이는 미중 무역 분쟁으로 인해 1070원 안팎이던 환율이 1150원까지 치솟으면서 외환차손이 전년 대비(36억원) 161.3% 증가한 94억원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대한제당의 영업이익이 307억원임을 감안하면 영업으로 벌어들인 수익의 30.6%를 영업외비용으로 지출한 셈이다.


시장에서는 영업실적과 무관하게 환율에 따라 대한제당의 성적표가 결정되는 구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달러 강세가 이어지면서 대한제당의 외환차손 규모가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2020년 94억원이던 대한제당의 외환차손은 2022년 310억원으로 3년 새 200% 이상 확대됐다.


대한제당도 환리스크에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일례로 환리스크 최소화를 위해 외화관리위원회를 운영 중이다. 외화관리위원회는 회계 담당 임원을 중심으로 ▲외화 자산 및 외화 부채의 환위험 최소화 ▲전사적 환위험 인식 배양 ▲효율적 외환관리기법을 개발 및 도입 ▲기업 내부의 전문인력 양성 등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관계자는 "대한제당은 원자재를 전량 해외에서 수입하는 탓에 외화관련손익이 전체 실적을 좌지우지하는 경향이 크다"며 "특히 외화 가운데서도 달러의 영향을 크게 받는 탓에 달러 강세인 요즘 환리스크에 더 취약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대한제당 내부에서도 환리스크를 관리하는 것에 상당한 노력을 쏟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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