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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강자' 흥국운용, 리테일 성과 '제자리'
이규연 기자
2024.02.19 08:12:13
보험 자산 이관 영향, 채권 비중 높아…기존 ETF 활성화 노력
이 기사는 2024년 02월 16일 06시 0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흥국자산운용 본사가 입주해 있는 서울 새문안로 흥국생명빌딩 전경. (출처=네이버 지도)

[딜사이트 이규연 기자] 흥국자산운용은 채권 운용에 강한 '채권 명가'로 꼽힌다. 흥국생명과 흥국화재 등 보험 계열사로부터 이관된 자산 가운데 채권의 비중이 높은 점이 반영된 결과다. 


흥국자산운용은 채권 분야의 강점을 이어가면서도 리테일(개인) 고객 영업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려는 모습 역시 보이고 있다. 다만 최근 몇 년 동안 리테일 강화 행보를 걸어왔는데도 아직 확실한 성과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1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흥국자산운용의 전체 운용자산(AUM, 펀드+투자일임 순자산총액+평가액)은 13일 기준 37조2612억원으로 집계됐다. 여기서 채권이 24조1511억원으로 전체 운용자산의 64.8%를 차지하고 있다. 


흥국자산운용은 운용자산 규모 기준으로 자산운용업계 12위다. 11위인 우리자산운용은 전체 운용자산에서 채권 비중이 39.8%, 13위인 하나자산운용은 16.2% 수준이다. 흥국자산운용이 비슷한 몸집의 중견 자산운용사들 중에서는 채권 비중이 높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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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자산운용은 보험 계열사의 자산 이관을 통해 운용자산 몸집을 키웠다. 보험 자산은 장기간 안정적으로 운용돼야 하는 특성상 주식보다는 채권에 주로 투자된다. 이 때문에 흥국자산운용 역시 전체 운용자산에서 채권 비중이 확대됐다. 


실제로 흥국자산운용의 전체 채권 운용자산 규모는 13일 기준 삼성자산운용(169조1812억원), 신한자산운용(61조6170억원), 한화자산운용(60조5885억원), KB자산운용(56조2771억원), 미래에셋자산운용(35조8369억원) 다음으로 많은 6위에 이른다. 


흥국자산운용은 연초에 신임 CIO(최고투자책임자)로 보험계열사 출신의 정현 상무를 선임하기도 했다. 정 상무는 흥국화재 투자운용팀과 흥국증권 영업지원본부장, 흥국화재 자산운용본부장을 거쳐 2024년 1월부터 흥국자산운용 CIO로 일하고 있다. 


기관고객의 투자 비중이 높은 채권형 펀드의 특성상 흥국자산운용은 주로 법인 대상의 영업을 이어왔다. 더불어 흥국자산운용은 역시 기관고객 비중이 높은 사모펀드 운용 개수도 13일 기준 135개로 공모펀드(34개)보다 훨씬 많은 편이다. 


흥국자산운용은 최근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출신의 김종오 이사를 마케팅본부장으로 영입했는데 이것 역시 기관고객 대상의 마케팅을 강화하려는 것으로 읽힌다. 김종오 이사는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법인마케팅팀에서 12년 동안 일한 베테랑이다. 


최근 몇 년 동안의 행보를 돌이켜보면 흥국자산운용은 개인 고객 대상의 영업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다만 이 분야에서 실질적 성과가 나타나려면 시간이 더욱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컨대 흥국자산운용은 2015년 개인 고객 비중이 상당한 ETF(상장지수펀드) 시장에 첫 진출한 지 7년 만인 2022년 ETF 상품 2종을 추가 출시했다. 2023년 11월에는 첫 채권형 ETF인 '흥국HK 종합채권(AA-이상) 액티브 ETF'를 내놓았다.  


흥국자산운용은 얼마 전 우리자산운용 출신인 김성준 이사를 새 상품전략본부장으로 영입하기도 했다. 김성준 이사는 우리자산운용에서 상품마케팅본부장을 역임했다. 우리자산운용은 공모펀드 비중이 큰 곳으로 꼽힌다. 


다만 흥국자산운용에서 운용 중인 ETF 4종 가운데 2015년에 나온 1종과 2022년에 출시된 2종은 각각 설정액 50억원 내외의 소규모 펀드다. 나머지 1종인 흥국HK 종합채권(AA-이상) 액티브 ETF'도 처음 1000억원으로 설정된 점을 고려하면 출시 3개월여가 지난 13일 기준 설정액 1072억원으로 규모가 많이 늘어난 편은 아니다.


흥국자산운용 관계자는 "올해 신규 ETF 출시 계획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현재로서는 기존에 운용 중인 흥국HK 종합채권(AA-이상) 액티브 ETF 등을 활성화하는 데 힘쓰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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