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KG모빌리티(KGM)가 KG그룹에 인수 된지 1년 만에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토레스를 앞세운 신시장 개척을 통해 흑자 성적표를 거뒀다.

KGM는 지난해 별도기준 영업이익이 50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 전환됐다고 22일 밝혔다. 매출은 3조78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4%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2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KMG이 별도기준 영업 흑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07년 이후 16년 만이다.

KGM은 "KG 가족사로 새롭게 출발하며 내부 경영체질 개선을 위한 생산성 향상과 원가절감 노력 덕분"이라며 "공격적인 해외 신시장 개척을 통한 수출물량 증대도 견인차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판매실적은 11만6099대로 전년 대비 1.9% 증가했다. 내수에서 6만3345대를 팔았고 수출에서는 5만2754대의 성적을 냈다. 특히 수출은 지난 2014년(7만2011대) 이후 9년 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토레스를 중심으로 유럽과 중남미, 아시아 태평양 지역 등에서 시장을 개척한 효과다.

올해 창사 70년을 맞는 KGM은 백년대계를 위한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생산성 향상 등 내부 체질 개선을 강화한다. KGM 브랜드를 국내외 시장에 견고히 안착시키는 한편 전기 픽업트럭 등 각종 신차 개발과 신시장 개척에 나선다. 또 KD(반조립) 사업 강화 등을 통해 글로벌 판매 확대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정용원 KGM 대표이사는 "KG 가족사로 새롭게 출발한지 1년여 만에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며 "올해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는 회사로 탈바꿈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