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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픈 김범석 "쿠팡 성장, 아직 초기 단계"
권녕찬 기자
2024.02.28 15:00:19
2027년 韓시장 746조 규모…"막대한 잠재력 끈길기게 포착"
이 기사는 2024년 02월 28일 11시 2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권녕찬 기자]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쿠팡의 김범석 창업주(쿠팡lnc 의장)가 아직 한국 내 성장은 초기 단계라며 여전히 성장 동력이 충분하다고 채찍질했다. 오는 2027년까지 한국의 전체 유통시장 규모를 5600억달러(746조원)로 예상한 가운데 쿠팡의 점유율 비중은 2022년 기준 4%에 불과한 상황이다. 

김범석 쿠팡 창업자는 28일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한국과 대만의 소매시장에서 쿠팡 점유율이 매우 낮은 만큼 이 지역에서 막대한 잠재력을 포착하는 것이 우리의 가장 큰 미래이자 우선 순위"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객 와우 경험'을 위한 노력에 끈질기게 전념해 '쿠팡 없이 어떻게 살았을까?' 묻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범석 창업주(쿠팡lnc 의장). 제공=쿠팡

◆지난해 잉여현금흐름 2.3조…현금 보유 잔액 7.1조


쿠팡은 매출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 수익성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찍었다. 매출은 30조원 고지를 돌파했고 영업이익은 2010년 창립 이후 13년 만에 첫 연간 흑자를 기록했다.


유통시장 둔화와 경기침체 속에서도 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 등 쿠팡 사용을 늘리는 고객이 늘어난 데다 대만·쿠팡이츠·쿠팡플레이 등 성장사업(developing Offerings) 매출도 전년동기 대비 27% 성장한 점이 실적 증가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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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용고객 수가 지속 증가하는 가운데 이들의 지출 규모가 커지고 있는 점이 주목된다. 쿠팡의 활성고객(제품을 분기에 한번이라도 산 고객) 수는 2021년 1793만명→2022년 1811만명→2023년 2100만명으로 매년 증가세다. 객단가(고객 1인당 매출)는 지난해 4분기 41만1600원으로 전년동기와 비교해 3% 늘었다. 


김 의장은 "가장 오래된 코호트(cohort, 고객 집단)를 포함해 모든 연간 코호트 지출이 15% 이상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각 연도의 고객집단은 다음해 지출을 평균 15% 늘린다는 뜻이라고 회사는 부연했다. 


쿠팡의 와우 멤버십 회원도 같은 기간 900만명→1100만명→1400만명까지 늘었다. 그는 "상품·가격·서비스 전반에 거쳐 고객에게 '와우' 순간을 선사하는 것이 장기적인 성장과 수익성의 토대가 됐다"며 "충성고객이 크게 늘어나 장기적인 주주 가치의 기반이 되는 잉여현금흐름을 창출했다"고 밝혔다.


쿠팡의 2023년 잉여 현금흐름 창출액은 18억달러(2조3497억원), 현금 보유 잔액은 55억달러(7조1797억원)가 넘는다.



◆"중소상인, 쿠팡 생태계서 고속성장"…파페치 인수·대만 성장도 '흡족'


김 의장은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 상인들이 '쿠팡 생태계'에서 고속성장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로켓그로스 입점업체의 80% 이상은 전통 유통업체의 물리적 매대에 입점할 수 없고 자체 인프라를 구축할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기업들"이라며 "이들의 지난 4분기 거래량은 전년동기 대비 두 배 증가했고, 참여 업체 수도 80% 늘었다"고 밝혔다. 


거랍 아난드 쿠팡 CFO는 "물류 네트워크를 개선하고 AI(인공지능)를 포함한 자동화와 기술 활용도를 높여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켓그로스는 판매자가 쿠팡 풀필먼트센터에 상품 입고만 하면, 재고관리·포장·배송·A/S까지 쿠팡이 전담하는 판매서비스다.


김범석 의장은 2022년 10월 로켓배송·직구를 런칭한 대만 시장에 대해 잠재력을 입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대만 로켓 런칭 후 현지 고객과 매출이 지난해 2개 분기(3~4분기) 두 배 증가했다"며 "이는 한국에서 로켓 출시 후 같은 기간 경험한 성장률 등을 넘어서는 수치"라고 밝혔다. 


김 의장은 글로벌 명품 플랫폼 '파페치(Farfetch)' 인수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5억달러(6500억원)를 투자해 40억달러(5조2000억원)에 달하는 거래액(GMV)을 가진 업계 최고 서비스업체를 인수했다"며 "향후 추가 투자 없이도 파페치가 스스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쿠팡 모회사 쿠팡Inc는 지난해 12월 6500억원을 투입해 세계 최대 규모 명품 이커머스 플랫폼 파페치를 인수했다. 지난 2007년 출범한 파페치는 샤넬·루이비통·입생로랑 등 전세계 700개 이상의 글로벌 명품을 파는 브랜드를 입점시킨 플랫폼이다. 


김 의장은 "몇 년 후 쿠팡이 어떻게 명품 패션에 대한 고객 경험을 변화시키고 쿠팡의 전략적 가치를 담았는지 이야기를 나눌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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