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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공략 선봉장 '인도' 내세운 이유
유범종 기자
2024.03.05 08:54:06
③성장 잠재력 높게 평가…연평균 최대 20% 성장 담금질
이 기사는 2024년 02월 29일 0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웰푸드 인도 현지공장 전경. (제공=롯데웰푸드)

[딜사이트 유범종 기자] 롯데웰푸드가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담금질에 나섰다. 이 회사는 2027년까지 해외매출 비중을 최대 50%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내걸고 투자를 본격적으로 강화하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 핵심거점으로 세계 1위의 인구대국인 인도를 낙점했다. 시장에선 향후 인도시장의 성패가 지속성장의 가늠자가 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롯데웰푸드의 해외시장 공략은 침체된 국내시장에서 벗어나 새로운 활로를 찾기 위한 목적이 크다. 주력인 국내 제과사업이 저출산 여파로 시장파이를 늘리는데 구조적인 한계점을 드러낸 가운데 오리온과 농심, 크라운제과 등 동종업계와의 경쟁까지 과열되며 더 이상 지속적인 성장이 어려운 여건에 놓인 탓이다. 실제 국내 제과시장 규모는 매년 3조~4조원에서 정체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해외시장은 중국과 인도, 베트남 등 신흥국을 주축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리서치앤마켓(Research and Markets)에 따르면 세계 제과시장 규모는 2022년 1885억달러(약 252조원)에서 연평균 3.6% 성장해 2028년에는 2293억달러(약 306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러한 흐름은 롯데웰푸드의 매출 추이만 봐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롯데웰푸드의 작년 연결기준 총매출액은 4조664억원으로 전년 4조745억원 대비 0.2% 줄었다. 세부적으로 뜯어보면 국내사업이 전년 대비 0.4% 감소한 3조3008억원에 그치며 전체 매출 감소의 단초를 제공했다. 이에 반해 해외사업 매출은 같은 기간 오히려 0.7% 늘어난 8005억원을 달성했다. 롯데웰푸드가 해외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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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웰푸드는 해외시장 공략의 전초기지로 인도를 낙점했다. 이 회사는 현재 글로벌 7개 지역법인을 보유 중인데 인도와 카자흐스탄, 러시아 등이 매출 상위권 지역이다. 다만 최근 러시아와 카자흐스탄은 전쟁 여파로 화폐인 루블화 가치가 하락하며 불확실한 사업여건이 지속되고 있다. 반면 인도는 이러한 국제정세 영향에서 벗어나 있는데다 14억명을 웃도는 인구대국으로 소비력이 탄탄한 국가로 주목 받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2004년 인도 제과기업인 패리스(Parrys)를 인수하며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인도시장에 진출했다. 인도법인은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며 작년에도 2690억원의 매출고를 달성했다. 전년과 비교하면 8.8%의 높은 매출 성장률이다.


롯데웰푸드는 인도시장에 대한 생산설비투자를 확대해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2028년까지 매년 16~20%의 높은 성장률을 달성해 현지에서 전국구 사업자로의 지위까지 구축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작년 10월 298억원을 들여 인도 첸나이 초코파이 3공장 라인을 증설한 데 이어 올해 4월까지 인도빙과자회사인 '하브모어'에 신공장도 건립할 예정이다. 이는 2017년 약 1672억원에 하브모어를 인수한 이래 6년 만의 투자다. 향후 5년간 하브모어 19개의 라인에 대한 추가 증설까지 포함하면 투자비용은 700억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지난달에서는 롯데 인디아(LOTTE India) 하리아나 공장에 빼빼로 현지 생산을 위한 신규투자도 과감히 결정했다. 총 투자규모는 약 330억원으로 2025년까지 생산설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빼빼로의 경우 기존에는 국내에서 생산해 수출하는 방식이었지만 이번 투자를 계기로 현지 직접생산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인도시장의 커버리지를 확장하기 위해 작년 3분기 초코파이 3공장 라인을 추가 신설한 뒤 현재 가동 중이다"며 "빙과법인 역시 현재 인도 푸네에 신공장을 추가 건설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내 단계적으로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반적으로 확장된 생산능력을 기반으로 지역 커버리지를 확대하며 성장을 지속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하희지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롯데웰푸드는 인도를 비롯한 해외지역이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며 "특히 올해는 인도시장 내 설비증설 성과가 가시화하는 원년으로 매출과 이익기여도가 확대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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