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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난 투자…관건은 부채비율 100% 이내로 낮추기
유범종 기자
2024.03.05 08:54:35
④작년 부채비율 96%…영업창출이익·자산유동화, 현금 유입 주목
이 기사는 2024년 03월 03일 0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웰푸드 사옥. (제공=롯데웰푸드)

[딜사이트 유범종 기자] 롯데웰푸드가 최근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면서 재무안정성 훼손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다만 회사 측은 재무안정성을 가늠하는 핵심지표인 연결 부채비율을 100% 이내 수준으로 관리하고 있다며 이러한 우려를 일축했다. 시장에선 영업에서 창출하는 이익 규모와 자산유동화를 통한 현금 유입이 부채비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웰푸드의 전신인 롯데제과는 2022년 계열사인 롯데푸드를 흡수하며 재무구조를 대폭 개선했다. 합병으로 자본과 함께 부채도 떠안았지만 상대적으로 롯데푸드의 재무안정성이 우수한 덕분에 반사이익을 본 것이다. 실제 합병 직전 해인 2021년 101%에 달했던 롯데제과의 연결 부채비율은 2022년 94.4%까지 낮아졌다.


하지만 작년 부채비율은 96%로 전년과 비교해 1.6%포인트 다시 높아졌다. 사업 확장을 위한 투자를 늘리면서 차입금 규모도 덩달아 커진 탓이다. 이 회사의 작년 말 연결기준 총차입금은 1조3039억원으로 전년 1조2473억원 대비 4.5% 늘어났다.


롯데웰푸드는 2021년부터 해외 생산라인 증설과 신제품 관련 설비투자를 지속하며 매년 자본적지출(CAPEX) 규모를 늘려왔다. 실제 2020년 705억원 남짓에 불과했던 CAPEX는 2022년 1261억원으로 불과 2년 만에 78.9% 증가했다. 작년에도 3분기까지 1339억원의 CAPEX를 기록해 전년 수준을 이미 뛰어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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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롯데웰푸드의 이러한 설비투자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점이다. 롯데웰푸드는 지난달 롯데 인디아(LOTTE India) 하리아나 공장에 빼빼로 현지 생산을 위한 신규투자를 결정했다. 총 투자규모는 약 330억원으로 2025년까지 생산설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이어 올해 4월까지 인도빙과 자회사인 하브모어에 신공장도 건립할 예정이다. 향후 5년간 하브모어 19개의 라인에 대한 추가 증설까지 포함하면 투자비용은 700억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도 충남에 위치한 천안공장에 약 2200억원을 투자해 국내 최대 빙과 생산공장을 구축할 계획이다. 2026년까지 공장 증축과 빙과 생산시설 증설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를 완료하면 천안공장은 롯데웰푸드 내에서 빙과류를 가장 많이 생산하는 공장으로 거듭나게 된다.


공격적인 투자를 지속하면서 일각에선 재무안정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롯데푸드를 품에 안으며 개선한 재무구조가 최근 늘어난 투자부담으로 다시 훼손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시장 관계자는 "롯데푸드를 흡수하면서 재무건전성을 상당히 개선했지만 이후 투자를 늘리면서 다시 흔들리고 있는 양상"이라며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영업에서 창출하는 이익규모와 자산유동화를 통한 현금 유입을 늘려 투자자금 소요에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롯데웰푸드 역시 투자에 따른 재무부담 경감을 위해 최근 자산유동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작년 9월에는 양평사옥 지분 전량인 35.4%를 그룹계열사인 우리홈쇼핑에 매각하며 722억원의 현금을 손에 쥐었다. 


국내 공장 매각도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 회사는 현재 국내에 6개의 제과공장과 10개의 푸드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중 제빵공장 1곳과 육가공공장 1곳 그리고 건과공장 1곳 등 총 3개 공장의 문을 2026년까지 닫을 예정이다. 특히 제빵공장의 경우 올해 상반기 중 수원과 부산, 증평공장 중 한 곳에서 철수할 계획이다. 육가공 공장도 2025년까지 청주와 김천공장을 김천공장으로 통합하는 작업을 마무리 짓는다. 이에 따라 유휴공장 일부는 매각을 통해 현금을 유입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익 개선을 통한 현금창출력 강화도 주목된다. 롯데웰푸드는 작년 연결기준 영업이익 1770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4.4% 개선했다. 올해도 빙과부문 통합에 따른 본격적인 시너지 창출과 함께 과감히 투자했던 해외사업들의 이익 확대 등을 기대 중이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금융비용 증감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고 부채비율은 100% 이내 수준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짧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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