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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해저케이블 공장 증설 재원 마련 계획은
한보라 기자
2024.03.05 08:16:50
지주사 유증·합작법인 설립 통해 자금 조달 가능성↑
이 기사는 2024년 03월 04일 14시 5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한보라 기자] LS전선이 공격적으로 해저케이블 공장 증설에 나서면서 재무 부담에 시달리고 있다. 이미 차입금이 대폭 늘어난 상태라 추가적으로 외부 조달에 나서기 어려운 까닭이다다. 이에 지주사로부터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받거나 글로벌 고객사와 합작법인(JV)을 만드는 방식으로 자금을 확보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해저케이블은 LS전선의 대표적인 신사업이다. 전선사업은 구조적으로 동, 구리 등 원자재가 매출의 90%를 차지한다. 국가 전력 인프라와 연동돼 안정적인 사업을 영위할 수 있지만 마진 자체는 크지 않다. 반면 해저케이블은 친환경 에너지와 연동돼 수요가 높은 까닭에 일반 전력케이블보다 마진이 5~6배는 높다. 


LS전선은 동해사업장 생산 시설을 늘리고 글로벌 생산 거점을 확보해 해저케이블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글로벌 거점으로는 미국과 유럽, 베트남 등을 고려하고 있다. 공시 기준으로는 동해사업장 해저 5동과 미국 생산 공장이 공식화 돼있다.


문제는 자금이다. LS전선 유보현금과 이익잉여금을 합한 값은 약 5500억원에 불과하다. 반면 단기로 외부서 조달한 자금은 3조원에 육박한다. 아울러 현금 회수기간도 점차 늘어나고 있고, 수주 프로젝트마다 다르지만 신성장 동력인 해저케이블은 생산과 운송 기간 모두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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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해저케이블 시공 업체 KT서브마린(현 LS마린솔루션)을 인수하며 턴키 프로젝트 형식의 수주가 늘어난 것도 단기적으로는 재무 여력을 악화시킨 요인이다. 케이블을 운송하기만 하면 됐던 기존 계약과 달리 매설 작업까지 도맡으면서 운전자본(매출채권+재고자산-매입채무) 부담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실제 작년 9월말 기준 LS전선의 운전자본은 2조1891억원으로 전년 12월말 대비 6.2% 증가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공장에 대해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알려진 바는 없지만 국배보다 투자 규모가 훨씬 클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아울러 마진 확대를 위해 동해사업장에 새로 준공한 해저 4동과 5동에 투자한 현금을 회수하는 데도 6년 넘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 중이다. 즉 가용 가능한 유동성은 적고 외부 조달을 늘리기엔 재무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보니 LS전선의 투자비 조달 방안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이다.


일단 원론적으로는 지주사에 손을 벌려 재원을 마련할 수 있다. 다만 LS도 LS MnM(당시 LS니꼬동제련) 지분 매입 등 이차전지를 비롯한 신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해 차입을 늘린 상태라 여력은 크지 않다. 이에 고객사 등과 합작법인을 세워 공장 지분에 따른 출자를 진행, 우회적으로 자금을 조달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작년에도 LS가 전구체 사업에 진출하는 과정에서 GS그룹 계열 엘앤에프와 합작법인을 설립한 바 있어서다. 


금융권 관계자는 "재무상 압박이 상당한데 해저케이블 공장 확충 재원도 필요한 상황"이라며 "과거에 산업은행과 1조원 규모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하긴 했지만 정책자금 역시 차입 부담을 늘리는 거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 지주사가 자금을 마련해줬던 것처럼 유상증자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 한 관계자도 "외부 금융기관이 LS전선에 투자하면서 오는 2027년 기업공개(IPO) 등을 통해 투자 회수(엑시트)를 약속받은 것으로 안다"며 "단기간에 상장에 나설 상황은 아니고 유증을 통한 지분 희석도 어려운 만큼 이밖에 투자 재원을 확보하기 위한 여러 조달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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