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령 기자] 유한양행이 11일 오전 경기도 부천시 유한대학에 위치한 유일한 기념홀에서 창업자인 고(故) 유일한 박사 제 53주기 추모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유한양행과 유한재단·유한학원은 매년 유일한 박사의 기일에 추모행사를 갖고 창업 당시부터 계승해 온 유일한 박사의 애국애족 정신과 숭고한 기업이념을 되새기고 있다.

이번 추모식에는 유족과 조욱제 사장을 비롯한 유한양행 임직원, 유한재단·유한학원·유한 가족사 임직원과 재학생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추모식에 앞서 유한양행 임직원들은 유일한 박사의 묘소인 유한동산에서 묵념과 헌화를 했다.

조욱제 유한양행 사장은 추모사를 통해 "유일한 박사님께서는 당신의 모든 것을 다 주고 떠나면서도 못 준 것을 안타까워하던 세상의 빛과 소금과 같은 분이었다"고 고인의 유덕을 추모하며 "유한인 모두는 박사님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글로벌 50대 제약기업이라는 우리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며 인류의 건강과 행복에 이바지 하는 기업으로 끊임없이 정진하자"고 다짐했다.

유일한 박사는 ''기업은 사회의 것'이라는 일념 하에 1936년 개인 기업이던 유한양행을 주식회사 체제로 전환해 국내 최초로 종업원지주제를 채택했다. 국내에서는 두 번째로 주식상장을 통해 기업공개를 단행하고 1969년에 경영권 상속을 포기한 후 전문경영인 체제를 정착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