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브릿지, 3년만에 코아시아홀딩스 엑시트
이희준 회장과 메티스톤·케이프 컨소시엄에 지분 동반 매각



[팍스넷뉴스 권일운 기자]
사모펀드 운용사 이스트브릿지파트너스가 3년 만에 코아시아홀딩스 엑시트(투자금 회수) 기회를 잡았다. 코아시아홀딩스 최대주주인 이희준 회장이 이스트브릿지파트너스 보유 지분과 자신의 지분을 또다른 사모펀드에 넘기기로 했다.



이스트브릿지는 지난 2015년 코아시아홀딩스의 전신인 비에스이홀딩스(BSE홀딩스)에 300억원을 투자했다. 비에스이홀딩스는 이스트브릿지의 투자금을 기반으로 대대적인 지배구조 개편 작업을 단행했다. 비에스이홀딩스의 사명을 코아시아홀딩스로 바꾸고 휘하에 코아시아·비에스이·에이치엔치·이츠웰 등의 사업회사를 거느리는 형태였다.


이스트브릿지는 투자 이듬해부터 총 4차례에 걸쳐 CB를 주식으로 전환했다. 전환가액은 발행 당시 책정한 5357원이 계속 적용됐다. 이스트브릿지가 전환권을 행사해 확보한 지분은 코아시아홀딩스 전체 발행 주식의 30%에 육박했다.


전환권 행사를 마쳐 코아시아홀딩스의 2대 주주에 등극한 이스트브릿지는 이희준 회장 측과 경영권 분쟁을 겪기도 했다. 엑시트를 단행해야 하는 시점에서 코아시아홀딩스의 주가가 기대치만큼 오르지 않았던 것이 가장 큰 원인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임원 선임을 둘러싸고 이스트브릿지와 이 회장 측이 힘겨루기를 벌이는 국면까지 연출됐다.


양 측의 갈등은 이희준 회장이 주주 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고, 이스트브릿지는 이 회장의 경영권을 보장한다는 내용의 합의를 체결하며 봉합됐다. 대신 이스트브릿지 측 인사가 이사회에 대거 참여하는 방식의 견제 장치를 두기로 했다.


이희준 회장과 이스트브릿지는 경영권 분쟁이 종결된지 4개월여 만에 메티스톤에퀴티파트너스와 케이프투자증권이 공동 조성하는 사모펀드에 코아시아를 매각하기로 했다. 이스트브릿지는 보유 지분을 메티스톤·케이프 사모펀드에 넘기고 코아시아홀딩스에서 완전히 엑시트 하게 된다.


이희준 회장은 코아시아홀딩스에 여전히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 전망이다. 메티스톤·케이프 사모펀드에 자신의 지분 매각 대금 360억원을 전량 출자하기로 하면서다. 결론적으로 이 회장은 재무적 투자자(FI)를 이스트브릿지에서 메티스톤·케이프로 교체함과 동시에 경영 최 일선에서는 한 발짝 물러나는 모양새를 갖추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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