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브라질 水처리업체 지분 전량 매입키로
FIP 2대주주 태그얼롱 행사 영향으로 인수 단가 10% 올라
이 기사는 2019년 09월 24일 11시 1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권일운 기자] GS건설이 브라질 산업용수 처리회사 FIP(FIP Operacoes Industriais)의 지분 전량을 확보한다. FIP의 소수 지분을 보유한 기관투자자가 동반매도청구권(태그 얼롱)을 행사키로 한 까닭이다.


GS건설의 수처리 부문 자회사 GS이니마(GS INIMA ENVIRONMENT, S.A.)는 오는 30일자로 FIP 지분 100%를 3026억원에 매입하기로 했다. 인수 주체는 GS이니마의 손자회사 격인 특수목적법인(SPC) GS이니마인더스트리얼(GS INIMA INDUSTRIAL S.A.)이다. 


GS이니마는 GS건설이 신성장 동력 확보 차원에서 2012년 인수·합병(M&A)한 수처리 업체다. GS건설은 당시 재무적투자자(FI)인 IMM프라이빗에쿼티·IMM인베스트먼트와 컨소시엄을 꾸려 M&A를 단행했다. 올 7월에는 IMM 측이 보유한 GS이니마 소수 지분을 매입, 완전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GS건설 휘하에서 지속적으로 사세를 확장시켜 나가던 GS이니마는 4월 브라질 1위 수처리업체 BRK앰비엔탈(BRK Ambiental)의 산업용수 부문인 FIP을 인수하기로 했다. 남미에서의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해서였다. 거래는 GS이니마의 브라질 법인(GS INIMA BRASIL LTDA.)이 FIP 지분 82.8%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었다. 계약 체결 당시 매도자와 합의한 거래 가격은 2286억원이었다. 


GS이니마는 당초 이달 초까지 FIP M&A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FIP의 2대 주주인 브라질 FUNCEF가 자신들이 보유한 지분까지 매입해 줄 것을 요구, 거래 종결일을 이달 말일로 늦추게 됐다. 이 과정에서 인수 주체도 브라질 법인이 설립한 SPC인 GS이니마인더스트리얼로 변경됐다. 


브라질 3대 연기금 가운데 하나로 알려진 FUNCEF는 FIP 지분 17.2%에 대한 태그얼롱 권리를 보유하고 있는 상태였다. BRK앰비엔탈 측 지분을 인수하기 위해서는 FUNCEF의 지분까지 매입하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의미다.


결국 FUNCEF가 태그얼롱 행사를 결정하면서 GS이니마는 당초 계획보다 800억원 가까이 늘어난 금액을 투입해야만 했다. 지분 1%당 단가는 28억원에서 30억원으로 9.6%나 상승했다. 이 기간 동안 브라질 헤알화 가치는 소폭 하락(헤알당 293원→287원)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FI에 해당하는 FUNCEF의 소수지분을 경영권이 포함된 BRK앰비엔탈 측 지분보다 훨씬 비싼 가격에 매입키로 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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