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로 기자] 헬릭스미스가 당뇨병성신경병증치료제(VM202-DPN)에 이어 미국 임상시험 3상을 진행 중인 만성족부궤양치료제(VM202-PAD)도 전면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임상을 중단한 VM202-PAD는 이번 유효성 데이터 도출에 실패한 DPN과 함께 헬릭스미스의 핵심 신약후보물질(파이프라인)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 2015년 8월 FDA 임상을 승인받아 3상을 진행해 왔다.
헬릭스미스 관계자는 “PAD 미국 임상3상은 중단된 상태다”라며 “추가적으로 임상을 다시 진행할지 여부는 오는 12월 데이터 분석을 통해 결정지을 예정이다. 족부궤양 적응증을 대상으로 한 임상은 더 이상 진행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헬릭스미스는 이번 VM202-PAD 임상중단을 지난 반기보고서를 통해 예고한 바 있다. 손상징후검토에 따라 당뇨병성족부궤양(PAD) 누적 지출액을 무형자산손상차손으로 처리했다. 이에 전기말 장부가액 52억9177만원 전액을 손실처리했다.
업계 관계 회계사는 “가치평가인 현금흐름할인법(DCF)을 통해 회수가능금액을 0으로 잡았다는 얘기는 파이프라인의 가치가 0이라는 의미”라며 “임상에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족부궤양 적응증으로 한 임상을 더 이상 진행하지 않겠다는 것은 관련 임상이 실패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데이터 분석을 통해 임상 재도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하지만 DPN 임상도 새롭게 시작해야 하는 상황에서 쉽지 않아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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