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中사업 말 아끼는 재계…최태원 '침묵'·정의선 "다음에"
한중 고위급 기업인 대화 참석…고전중인 中사업 해법 찾을까
이 기사는 2019년 12월 05일 13시 3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좌)과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


[팍스넷뉴스 류세나 기자]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등 국내 경제계를 움직이는 거물들이 중국 내 사업확대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현지 경제인들과 만났다. 다만 현지 투자계획 등 향후 청사진에 대해선 외부에 아무런 메시지를 내놓지 않았다. 


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제2회 한중 고위급 기업인 대화'를 주제로 한 경제교류 행사가 개최됐다. 


국내 주요그룹 기업인 가운데 정 부회장이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행사시작 20여분 전인 오전 9시10분께 현장에 도착했다. 이날 정 수석부회장의 이동수단은 현대 제네시스였다. 


호텔 로비에 들어선 정 수석부회장은 전날 발표한 대규모 투자안과 중국시장 사업계획 및 현지 실적 회복 가능성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행사장으로 이동했다. 


본격적인 토론에 앞서 장내정리를 위해 주어진 휴식시간에도 정 부회장은 취재진의 집중 관심을 받았다. 그는 쏟아지는 질문에 "죄송합니다. 다음에 말씀드리겠습니다"라고 말하며 자리를 피했다. 


이날 언론의 주목을 받은 건 정 수석부회장만이 아니었다. 최태원 SK 회장에도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됐다. 최 회장은 예정된 넘긴 9시36분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공교롭게도 전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최 회장을 상대로 이혼 맞소송을 제기, 그가 보유하고 있는 SK 지분 약 절반에 대한 재산분할을 요구한 사실이 알려졌다. 자연스레 최 회장 주변으로 취재진이 몰렸으나 어떠한 입장도 들을 수 없었다. 그는 중국기업과의 1조원 규모 펀드 조성 건은 물론 노 관장과의 이혼소송 등을 묻는 질문 일체에 입을 열지 않고 발걸음을 옮겼다.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도 삼성을 대표해 이날 자리를 찾았다. 윤 부회장은 최근 삼성전자 중국법인이 스마트폰 조직에 대한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는 것과 관련한 질문에 "세상이 변하면 그에 따라 사업방향도 바꿔 나가야 한다"고 짧게 답했다. 중국시장 입지 확대, 연말 임원인사 시점 등을 묻는 질문에는 입을 닫았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최 회장, 정 수석부회장, 윤 부회장을 비롯해 한국 측 위원장을 맡은 정세균 전 국회의장,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김창범 한화케미칼 부회장, 김도진 IBK기업은행 은행장, 구자은 LS엠트론 회장, 손동연 두산인프라코어 사장, 박근태 CJ대한통운 사장, 유명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등 15명이 참석했다.


중국 측에서는 위원장인 쩡페이옌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 이사장, 져우 쯔쉐 중심국제집성전로 회장, 쥐 웨이민 투자유한책임공사 사장, 쑨 인환 이다그룹 회장, 차오 야오펑 중국석유화공그룹 부사장, 가오 홍빙 알리바바 부회장 등 15명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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