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딜사이트S 더머니스탁론
동국제강, A등급 복귀 가능할까
유범종 기자
2019.12.26 08:19:31
차입금의존도 완화·브라질 CSP법인 리스크 해소 등 선결과제
이 기사는 2019년 12월 24일 16시 1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유범종 기자] 동국제강이 우량기업 지표인 신용등급 A로의 화려한 복귀를 꿈꾸고 있다. 동국제강은 최근 몇 년간 과감한 자산 정리와 경쟁력 중심의 사업재편 등을 통해 재무개선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하지만 아직까지 신용등급 상향 조건을 충족하기에는 풀어야 할 선결과제가 남아있다.


2013년 동국제강 신용등급은 기존 A+(안정적)에서 BB(부정적) 등급까지 추락했다. 당시 동국제강은 브라질 고로 건설을 위한 대규모 투자 집행과 함께 주력사업이었던 후판부문 적자가 누적되면서 재무구조가 크게 악화된 시기였다. 실제 2009년 3조4187억원이던 동국제강 총차입금(연결기준)은 2013년 말 5조2133억원으로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동국제강은 재무안정성이 크게 악화되자 과감한 자산 정리와 사업재편에 박차를 가했다. 2015년 계열사인 유니온스틸 흡수합병을 시작으로 체질 개선을 본격화한 것이다. 이후 본사 사옥인 페럼타워 매각, 비핵심자산 매각 등 조직 슬림화 및 수익성 극대화를 위한 과감한 구조조정을 감행했다.  


동국제강은 품목별 사업 구성에도 큰 변화를 꾀했다. 한때 전체 매출의 40%를 웃돌았던 후판의 경우 포항 1~2후판공장을 잇달아 폐쇄하며 사업 규모를 대폭 축소시켰다. 반면 철근은 인천공장 투자를 통해 주력 매출품목으로 끌어올렸다. 이로 인해 동국제강의 제품별 사업 비중은 봉형강이 52%, 냉연이 32%, 후판이 13% 순으로 크게 조정됐다.

관련기사 more

동국제강의 사업 재편은 성공적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철근은 최근 3~4년간 유례없는 호황기를 맞으며 동국제강 이익에 큰 보탬이 됐고, 냉연사업을 흡수함으로써 각 품목에 가해졌던 실적 부담도 한결 덜었다. 무엇보다 그 동안 만성적자에 시달렸던 후판 비중을 대폭 축소한 것은 기업 전반의 적자를 줄이고 흑자경영으로 돌아서게 한 중요한 토대가 됐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동국제강은 2017년 BBB-(안정적)으로 신용등급을 한 차례 끌어올리며 다시 투자적격기업으로의 면모를 되찾았다. 동국제강은 이에 그치지 않고 신용등급을 A까지 끌어올린다는 중장기 목표를 세우고 있다. 


(자료=금융감독원)

하지만 단기간내 신용등급 A로의 복귀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실제 국내 신용평가사들이 제시한 등급 상향 조건을 충족하기는 녹록하지 않은 상황이다. 한국기업평가는 최근 동국제강의 등급 상향조정 변경 요인 중 하나로 차입금의존도 40% 미만을 제시했다. 반면 올 3분기 말 동국제강의 차입금의존도(연결기준)는 50.2%에 달하고 있다. 등급 상향을 위해서는 10%포인트 이상 줄여야 하는 셈이다.


게다가 동국제강은 최근 브라질 합작회사인 CSP제철소에 추가 출자를 결정했다. 브라질 CSP제철소는 당기순손실 규모가 누적되면서 완전자본잠식에 빠진 상태다. 동국제강은 올해부터 3년간 CSP제철소 합작지분 30%에 해당하는 1억5000만달러(약 18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인데 올해만 4500만달러(약 540억원)를 투입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동국제강의 재무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승구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동국제강은 올해 9월 말 원화환산 기준으로 9473억원의 차입금 지급보증을 관계기업인 브라질 CSP법인에 제공하고 있다”며, “CSP법인의 부진한 실적을 감안할 때 지급보증 부담이 확대되거나 보증책임의 실현으로 동국제강의 재무안정성이 저하될 수 있는 가능성도 상존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한국투자증권(주)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D+ B2C 서비스 구독
Infographic News
회사채 대표주관실적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