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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IB 진출 기상도…신한 ‘흐림’ 메리츠·하나 ‘맑음’
김민아 기자
2020.01.13 08:44:01
신금투 ‘라임 사태’ 후폭풍 해소 관건…메리츠·하나 자본확충 급선무
이 기사는 2020년 01월 10일 11시 2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민아 기자] 경자년에도 초대형 IB(투자은행) 간판을 단 신규 증권사가 등장할 수 있을까. 가장 유력한 후보인 신한금융투자(이하 신금투)가  ‘라임 사태’라는 악재를 만났고 하나금융투자와 메리츠종금증권의 진출 가능성은 비교적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지난해까지 국내 증권사중 금융위원회로부터 초대형 IB로 지정된 증권사는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이다. 지난 2016년 8월 ‘초대형 IB 육성 방안’을 마련한 금융위는 이듬해인 2017년 11월 자기자본 4조원을 넘긴 5개 증권사를 초대형 IB로 지정했다. 다만 초대형 IB의 핵심 사업으로 꼽히는 발행어음 업무는 한국투자증권만 허용받았다. 하지만 2018년 2019년에 NH투자증권, KB증권이 발행어음 시장에 뛰어들었다. 


초대형 IB로 지정된 증권사는 이전 증권업과 연관된 외환 업무를 확대해 일반 기업을 대상으로한 환전 업무에 나설 수 있다. 영업용순자본비율(NCR)과 레버리지 규제도 크게 완화돼 늘어난 확대된 투자 여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이 가능한만큼 증권업계의 진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6번째 초대형 IB인가를 두고 가장 선두에 섰던 곳은 신금투다. 이미 자기자본 규모 4조원을 넘어서며 초대형 IB 인가 요건을 갖췄기 때문이다. 지난해 신한금융지주의 유상증자 참여로 덩치를 키운 신한금융투자의 자기자본 규모는 4조2320억원(2019년 3분기말 기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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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일단 신금투가 형식상 요건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초대형 IB 승인과 4번째 발행어음 사업자 인가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지난해 갑작스레 불거진 악재 탓에 긍정적인 전망이 퇴색하는 모양새다. 


신금투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라임 사태’에 발목이 잡혀있다. 신금투는 당초 라임자산운용에 제공한 3500억원 규모의 대출에 대한 우려만이 지적됐다. 하지만 최근 금융당국에서 신금투가 라임자산운용의 무역금융펀드 투자 자산의 부실 정황을 알고도 펀드 판매에 나섰고 일부 과정에 개입했다는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지며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만일 신금투가 부실을 알고도 판매했다는 우려가 사실로 밝혀질 경우 초대형 IB 진출에 차질이 불가피할 수 있다. 


승인이 기대됐던 신금투를 둘러싼 우려가 이어진 가운데 관심은 또 다른 후보인 하나금융투자와 메리츠종금증권로 쏠리고 있다. 하지만 양사 모두 아직 자본 확충이 필요한 상황이란 점에서 낙관하기는 힘들다. 지난해 3분기 기준 하나금투와 메리츠종금의 자본 규모는 각각 3조4298억원, 3조6616억원으로 인가 요건을 밑돌고 있다. 수익구조를 감안해도 당장 올해 4조원이상으로 자기자본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유상증자 추진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일단 하나금투는 올해안에 유상증자를 통한 규모 확대를 고려하고 있다. 이진국 하나금투 사장 역시 상반기 중 유상증자가 추진되길 바란다고 뜻을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하나금투 관계자는 “증자 결정은 하나금융지주에서 하는 것으로 구체적인 일정을 얘기하기에는 시기상조다”며 “다만 어느 정도 분위기는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반면 메리츠종금은 신중한 입장이다. 증자를 통해 무리하게 몸집을 키우는 대신 순이익 증가를 통해 자연스레 4조원을 넘기겠다는 것이다. 메리츠종금 관계자는 “순익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증자를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못박았다. 


한편 업계에서는 이들 증권사가 초대형 IB 승인을 거쳐 발행어음 인가까지 마무리할 경우 양호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5월 금융위의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았던 KB증권은 6월 출시한 ‘KB 에이블(able) 발행어음’을 통해 기대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출시 당시 1회차 목표인 5000억원을 완판한 KB증권은 지난해 12월 연간 목표였던 2조원을 조기 달성했다. 사업 진출이후 순이익 구조도 개선됐다. KB증권은 지난 3분기 2938억원 순이익을 거두며 전년 연간 순이익인 1897억원을 뛰어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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