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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잭팟’ GS건설, 신사업에 8000억 투입
박지윤 기자
2020.01.15 08:47:43
부동산 호황으로 현금 1.5조 확보…허윤홍 사장 미래 먹거리 발굴
이 기사는 2020년 01월 14일 10시 5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박지윤 기자] 지난 2018년 영업이익 1조원 클럽에 가입하며 두둑한 현금을 확보한 GS건설이 부동산 경기 불황을 대비하기 위해 신사업에 약 8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GS건설 신임 사장으로 승진한 허윤홍 신사업부문 대표가 미래 먹거리 창출에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지에 건설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3일 팍스넷뉴스가 자체 집계한 결과, GS건설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국내외 투자개발형 사업을 비롯한 신사업에 7977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2010년대 초반 해외플랜트와 주택사업에서 수천억원의 손실을 보면서 그동안 리스크 관리에 주력해온 GS건설의 모습과는 180도 달라진 것이다. 특히 해외사업에 소극적으로 대처해왔던 과거와 달리 해외 투자개발형 사업에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 눈길을 모은다.


이 같은 GS건설의 변신은 실적 호조가 이어지면서 현금 곳간이 넉넉해졌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주택사업이 호조를 보이면서 2018년 매출액 13조1416억원, 영업이익 1조64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12.5%, 234.2%의 증가한 금액으로 창사 이래 최초로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해외플랜트 사업을 과감히 줄이고 주택사업 비중을 높인 것이 주효했다. 


수익성 개선 덕분에 GS건설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꾸준히 1조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2018년 4분기 1조5296억원에서 지난해 2분기 1조1274억원으로 감소했지만 3분기 1조5478억원으로 다시 늘어났다. 


GS건설은 늘어난 현금을 바탕으로 차입금을 상환하면서 재무구조도 개선했다. 부채비율은 지난 2018년 12월말 231.7%로 2017년(322.8%) 대비 100%포인트 가까이 감소했다. 올해 3분기에는 231.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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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원이었던 재무구조 개선에 성공한 GS건설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새로운 먹거리 창출로 눈을 돌리고 있다. 특히 그동안 캐시카우 역할을 해온 주택사업의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 급선무다. 정부 규제가 강화하면서 향후 주택사업 실적은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GS건설의 주요 신사업을 살펴보면 우선 포항 리튬이온 배터리 재활용 사업이 있다. GS건설은 포항 영일만4 일반산업단지 재활용 규제자유특구 약 12만㎡ 부지에 리튬이온 배터리 재활용 생산시설을 지어 운영하는 사업에 오는 2022년까지 1차로 1000억원을 투입한다. 2차 전지를 재활용해 연간 4500톤의 니켈, 코발트, 리튬, 망간 등의 유가금속을 생산하는 시설을 조성해 운영할 예정이다. 이후 2차 투자를 통해 연간 1만톤 규모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가장 큰 변화는 해외사업에서 나타나고 있다. 리스크 높은 해외투자개발 사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2010년대 초반 해외플랜트 사업에서 대규모 손실을 본 이후 임병용 사장이 '자물쇠'라는 평을 들을 정도로 해외수주에 소극적인 태도를 유지해온 것과는 180도 달라진 모습이다.  


지난해에는 인도와 우크라이나 태양광 발전사업에 각각 280억원과 84억원을 투자했다. GS건설은 인도 라자스탄주에서 민자발전산업(IPP) 디벨로퍼로 300MW급 태양광 발전소 개발에 나섰다. 인도 리뉴 파워와 설립한 특수목적회사(SPC)의 지분 49%를 보유하고 사업비 1억8500만 달러 중 2350만 달러(약 280억원)를 담당한다.


우크라이나 서부 자카르파티아에 설비용량 기준 24MW급 태양광 발전소를 지어 운영하는 IPP 개발사업에도 진출했다. 우크라이나 서부 헝가리 국경지역 인근인 자카르파티아주 무카체보시 인근 부지(45헥타르)에 각 12.6MW, 11.5MW 용량의 2개 태양광 발전소를 동시에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총 사업비는 2400만 달러로 GS건설이 30%를 출자하고, 나머지 70%는 현지은행에서 차입해 조달한다.


GS건설은 태국 석유화학 플랜트사업(2700억원), 브라질 수처리업체 BRK 암비엔탈의 산업용수 컨세션(Concession) 자회사 인수(3026억원), 스페인 수처리업체 GS이니마 지분(약 20%) 매입(887억원) 등에도 투자했다. 


이밖에 주택모듈화, 스마트팜, 자이인공지능(AI)플랫폼, 베트남 나베·투티엠 신도시개발 등을 추진 중이다. 자회사인 자산운용사 지베스코를 투자개발형 사업의 자금조달 창구로 활용해 개발사업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GS건설의 신사업 진출은 이 회사의 독특한 지배구조와도 맞닿아 있다. GS건설은 GS그룹의 지주사 체제 밖에 위치하고 있다. 사실상 허창수 회장의 개인 회사와 비슷한 성격을 갖고 있다. 허 회장의 지분(8.89%)과 허 회장이 자신의 지분을 출자해 설립한 남촌재단(1.46%), 허 회장의 아들 허윤홍 사장(0.33%) 지분까지 합칠 경우 지분율은 10.68%로 최대주주에 자리한다.


현재 GS건설의 신사업 추진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이는 허윤홍 신사업부문 대표다. 허 대표는 지난 2018년 신설한 신사업추진실 부사장으로 보임해 3년째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고 있다. 올해 정기 임원 인사를 통해 사장으로 승진했다. 


재계에서는 허 사장이 주도하는 GS건설 신사업부문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뒤 GS그룹 회장직에 오르는 시나리오를 거론하고 있다. GS그룹은 경영 능력을 검증 받은 오너 일가에게만 경영권을 위임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향후 허 사장이 GS건설뿐 아니라 GS그룹 회장직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허 사장은 최근 GS건설의 지배력도 점차 높이고 있다. 허 사장의 지분율은 지난 2017년 0.17%에서 2018년 0.22%, 2019년 0.25%에 이어 올해 0.33%로 늘어났다. 향후 허 회장이 보유한 지분도 결국 허 사장에게 증여할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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