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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 ‘터키 쇼크’ 에 작년 순손실 2391억원
최보람 기자
2020.02.11 18:57:06
MARS시네마 TRS 평가손실 757억원 인식 여파
이 기사는 2020년 02월 11일 18시 5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CJ CGV가 터키법인(MARS CINEMA)에 대한 파생상품거래 손실을 반영한 탓에 2년 연속 대규모 순손실을 냈다.


CJ CGV는 연결기준 지난해 당기순손실이 2391억원으로 전년(순손실 1885억원)대비 손실폭이 확대됐다고 11일 공시했다.


CJ CGV가 2년 연속 대규모 순손실을 낸 것은 터키법인 인수 당시 재무적투자자(FI)와 맺은 총수익스와프(TRS) 계약에 따른 것이다. CJ CGV는 리라화 가치 변동 등으로 터키법인이 부진한 실적을 낼 경우 계약 만료시점에 맞춰 FI에 차액을 지급하기로 했다. 터키법인 실적이 악화될수록 CJ CGV는 연결기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지분법손익에 타격을 입을 뿐 아니라 파생상품손실까지 감내해야 하는 것이다.


CJ CGV는 터키법인 TRS 건과 관련해 2018년과 지난해 각각 1776억원, 757억원을 파생상품평가손실로 잡았다. 실제 돈이 유출된 것은 아니지만, 손익계산서 상 영업외비용에 이를 반영해 서류상으로 손실처리를 한 것이다. 문제는 CJ CGV가 평가손실로 처리한 돈을 조만간 F1에게 쥐어줄 수도 있단 점이다. CJ CGV와 F1간의 TRS 계약은 내년 만료된다. 터키법인이 1년 만에 실적정상화를 이루지 못할 경우 CJ CGV는 거액의 현금을 지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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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도입된 리스회계도 CJ CGV의 순손실 확대에 한몫했다.


리스회계란 기업이 기존 임대료로 설정했던 임차대상을 지난해 1월 1일부터 ‘사용권 자산’과 ‘리스부채’로 재무제표에 각각 인식한 것을 말한다. 과거 임차료는 손익계산서상 영업비용으로만 빠졌다. 하지만 회계기준 변경으로 영업비용에서는 임차 자산에 대한 감가상각비가 빠지고, 임차료가 영업외 비용에 포함되는 금융비용으로 인식된다. 이로 인해 당기순이익은 과거 회계기준에 더 줄어드는 효과가 난다. 특히 CJ CGV의 사용권자산 규모는 작년 9월말 기준 2조943억원에 달한다.


CJ CGV 관계자는 “2018년과 지난해 동안 TRS에 대한 평가손실은 거의 다 털어낸 상황”이라면서 “올해 터키법인이 반등할 경우 향후 TRS관련 현금유출액이 줄어들 여지도 많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대규모 순손실을 낸 것과 별개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성장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CJ CGV의 작년 매출은 1조9423억원으로 전년대비 9.8% 늘었고 영업이익도 전년대비 58.5% 늘어난 1232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뿐 아니라 중국, 베트남사업에서의 수익성이 강화된 덕이었다.

한편 CJ CGV의 작년 4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은 각각 4983억원, 45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10.6%, 영업이익은 76.6% 각각 증가했다. ‘겨울왕국 2’가 글로벌시장서 인기를 끌었고 국내에서는 ‘백두산’이 흥행을 거둔 덕이었다. 같은 기간 순손실은 2135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순손실 1693억원)보다 손실액이 443억원 확대됐다. TRS 관련 파생상품평가손실을 4분기 들어 반영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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