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류세나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코로나19 여파로 임시 폐쇄했던 경북 구미사업장을 방문해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특히 구미사업장은 대구·경북 지역에서 코로나19가 대규모로 확산하며 현재까지 확진 직원이 4명 나온 곳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3일 삼성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에서 스마트폰 생산 공장을 점검한 후, 생산 라인에서 근무하는 직원들과 차담회를 갖고 현장에서 느끼는 어려움 등을 직접 청취하며 임직원을 격려했다. 현재 사업장은 확진 직원이 근무하던 공간을 포함한 내·외부 방역작업을 모두 마쳤으며 이날 오전을 기점으로 모든 라인이 정상 가동되고 있다. 이중 구미 2사업장은 최근 삼성전자가 출시한 '갤럭시 지(Z) 플립' 등 폴더블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곳이다. 

이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어려운 상황에서도 최일선 생산 현장에서 묵묵히 일하고 계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비록 초유의 위기이지만 여러분의 헌신이 있어 희망과 용기를 얻는다"고 말했다. 이어 "저를 비롯한 회사는 여러분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모두 힘을 내서 함께 이 위기를 이겨내, 조만간 마스크 벗고 활짝 웃으며 만나자"고 밝혔다.

한편, 구미 1사업장 네트워크사업부 직원 1명과 2사업장 무선사업부 직원 3명 등 총 4명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아 현재 치료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