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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조그룹, '사외이사=前임직원' 몫..견제기능'?'
전세진 기자
2020.03.13 08:53:10
주요계열사 이사회·감사위원회에 前 임직원 출신으로 포진
이 기사는 2020년 03월 11일 10시 4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전세진 기자] 사조그룹 주요 계열사 이사회 및 감사위원회에 전직 임원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이에 오너일가 등 경영진의 전횡을 감시하는 순기능을 상실했단 지적을 수년째 받고 있다. 


문제는 사조그룹이 이사회 및 감사위원회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취지를 지킬 의지조차 없단 점이다. 이달 말 개최 예정인 사조대림 정기주주총회에서도 그룹 출신 인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사조대림은 27일 개최되는 주총 안건으로 한상균 사외이사에 대한 선임안을 올린 상태다. 한 신임후보는 이번에 신규 감사위원으로도 위촉됐다. 사조대림은 3명의 사외이사로 감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있다.


눈에 띄는 부문은 한 후보의 이력이다. 1957년생인 그는 사조씨에스를 거쳐 2008년까지 사조산업에서 관리본부장으로 일했고, 이후 이력에 대해선 일체 아무런 정보도 공개하지 않았다. 사실상 내부 출신 인사가 사외이사로 복귀하는 것으로 비춰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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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사조그룹의 이 같은 짬짬이식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자리를 지키고 있는 상당수 이사 및 감사위원이 사조 출신이기 때문이다.


몇몇만 살펴봐도 사조오양의 박길수 사외이사는 사조산업과 사조씨에스의 대표이사를 역임했던 인물이며, 사조대림의 감사위원장인 이명성 사외이사 역시 사조오양과 사조시스템즈의 대표이사를 역임한 인사다. 아울러 사조해표의 이성필 이사와 최용희 사외이사는 각각 사조산업 전무이사, 사조씨푸드 식품사업부장 출신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경영진에 대한 감시 및 견제 기능을 상실한 사조그룹의 이사회 및 감사위원회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선 사조그룹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의 전문성에 대해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상법상 감사위원회 중 한 명 이상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회계 또는 재무전문가(▲공인회계사 ▲상장사 회계·재무 관련 경력 10년 이상)여야 한다. 하지만 사조그룹 감사위원들의 경우 대부분이 이러한 공신력 있는 전문성을 갖추지 못한 인물들이다.


때문에 사조그룹 계열사 지분 일부를 보유하고 있는 국민연금도 수년째 사조산업, 사조씨푸드 등의 정기주주총회에서 반대표를 행사 중이다. 


다만 이 같은 반대와 지적에도 이번 사조대림의 한상균 사외이사 후보 선임안 역시 정기주주총회에서 무리없이 통과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조대림의 경우 사조산업(13.78%), 사조씨푸드(13.24%), 주진우(2.96%) 등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주식이 47.43%에 달하기 때문이다. 


사조대림 관계자는 이에 대해 "한상균 후보는 사외이사 자격 결격 사유가 없을 뿐더러 관련 업계의 전문가이니 만큼 적임자로 판단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사조그룹은 주진우 회장과 주지홍 상무 일가가 100% 보유한 사조시스템즈를 중심으로 사조산업, 사조오양, 사조대림, 사조해표 등이 복잡한 순환출자 고리로 연결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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