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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조산업 소액주주, 오너일가 징계요구 예정
최보람 기자
2021.07.13 08:26:02
'기업가치 훼손'이유로 들어...곧 임총 소집하란 내용증명 발송
이 기사는 2021년 07월 12일 18시 2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최보람 기자] 사조산업 소액주주연대가 조만간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주진우 사조그룹 회장과 그의 아들인 주지홍 사조산업 상무 등에 대한 징계를 논할 예정이다.


12일 소액주주연대는 지난 5월말 법원에 신청한 사조산업 주주명부 열람을 서울서부지방법원이 지난 9일 인용한 데 따라 곧장 회사에 임시주총 소집을 요구키로 했다. 상법상 임시주총 소집을 위해선 3%의 지분이 필요한데 현재 사조산업 소액주주연대측 지분은 10.6% 가량이다.


소액주주연대 관계자는 "법원이 주주명부열람 신청을 받아들인 만큼 곧 사측에 임시주총 소집을 위한 내용증명을 보낼 것"이라면서 "현재 목적사항을 정하는 한편 이러한 안건이 회사 정관에 맞는지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소액주주연대는 임시주총에서 주진우 그룹 회장, 주지홍 상무의 파면 요구와 함께 사조산업 감사위원 3명에 대한 해임안, 연대 측 대리인 사내이사인 감사위원 선임 등의 안건을 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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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 징계, 감사위원 해임 등의 안건은 지난 3월 무산된 골프장법인 캐슬렉스서울-제주 간 합병시도에 따른 것이다. 소액주주연대는 사조산업 자회사인 캐슬렉스서울이 오너일가인 주지홍 상무를 위해 완전자본잠식에 빠진 캐슬렉스제주를 합병하려 한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캐슬렉스서울 지분구조를 보면 사조산업이 79.5%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있으며 사조씨푸드는 20%, 주진우 회장은 0.5%를 보유 중이다. 캐슬렉스제주는 상무가 49.5%를 가진 최대주주며 주 상무의 개인회사 사조시스템즈가 45.5%를 보유한 2대 주주다. 이들 회사가 계획대로 합병했다면 주 상무와 사조시스템즈는 합병비율에 따라 캐슬렉스서울 지분을 10% 이상씩 확보하게 되며 이는 추후 주 상무에 이득을 안길 여지가 컸다.


다만 오너일가에 징계처분을 내리거나 기존 감사위원을 해임하는 안건은 부결될 여지가 크다. 과반 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사조산업측(56.17%)을 표대결로 이길 순 없어서다.


소액주주연대 관계자는 "징계와 관련해서는 회사 내부에 징계위원회가 있지만 주총이 회사의 최대 의사결정 기구인 만큼 상징적 차원에서 요구할 예정"이라면서 "이밖에 부실화 된 캐슬렉스제주에 유입된 사조산업의 자금을 회수하는 것과 정기적으로 IR행사를 개최할 것도 요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안건 가운데 감사위원 신규 선임정도는 통과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상법 개정으로 감사위원에 분리 선출되는 이사의 경우 '3%룰'이 적용되는 까닭이다. 3%룰이 적용되면 최대 주주의 의결권이 3%로 제한된다.


사조산업의 경우 오너일가 등 특수관계인이 보유 중인 지분은 56.17%에 달하지만 3%룰을 감안하면 감사위원 분리선출 때 동원 가능한 지분은 총 17.11%다. 현재 10.6%의 지분을 확보한 소액주주연대는 주주명부열람이 가능해진 터라 연대측 지분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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