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박제언 기자] 코스닥 상장사 UCI의 대표이사가 자사주를 매입했다. 최근 비정상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UCI 주가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겠다는 차원이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병양 UCI 대표는 장내에서 UCI 주식 3만2000주를 매입했다. 인수 단가는 주당 3072원으로 총 9830만원어치다.

김 대표의 UCI 지분율은 이번 장내매수에도 다소 떨어졌다. 기존 3.57%(지난해 4월 기준)에서 1.6%로 하락했다. 지난해 7월 UCI가 진행한 3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따른 영향이다.

UCI 관계자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에 따른 주식시장 침체로 UCI 주가도 동반 하락했다"며 "김병양 대표는 책임 경영을 위해 지분을 추가 매입했다"고 강조했다.

UCI의 주가는 이달 초 주당 3800원대에서 시작했다. 이후 주가는 3000원대까지 하락한 상황이다. 신종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경제 분야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UCI는 코로나19와 무관하게 기업가치에는 큰 영향이 없다는 입장이다. 최근 감사보고서도 문제없이 제출했다. 감사 의견도 '적정'을 받았다. 지난해 별도기준 실적은 매출액 155억원, 영업손실 41억원, 당기순손실 90억원으로 집계됐다.

UCI는 "교육사업의 방향을 오프라인(학원)에서 온라인으로 전환하며 온라인 콘텐츠 개발, 마케팅 등 비용이 일시적으로 증가했다"고 공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