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M&A
HDC현산, 中 기업결합심사 지연에 유증 연기
코로나19 영향 4월 7일 납입 불가능
이 기사는 2020년 03월 30일 16시 1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현기 기자] 아시아나항공 M&A 과정의 하나인 1조4000억원 가량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가 상당 기간 늦어질 전망이다. 코로나19 쇼크로 인해 한국 및 중국에서의 기업결합심사가 늦어지고 있어서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7일 이사회를 연 뒤 정정공시를 통해 다음달 7일로 예정된 유상증자 납입일을 바꿨다. '신주인수계약서 제4조에서 정한 거래종결의 선행조건이 모두 충족되는 날로부터 10일이 경과한 날 또는 당사자들이 달리 합의하는 날'로 정했다. 이사회 원래 결의처럼 특정 날짜를 못 박지 않고, 유동적으로 변경한 셈이다. 증자를 통한 신주의 상장 예정일도 4월 24일에서 '주금 납입일 이후 15일 이내'로 바꿨다.


HDC현대산업개발과 미래에셋대우로 구성된 'HDC-미래에셋 컨소시엄'은 지난해 11월12일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어 지난해 12월27일 아시아나항공과 총 2조1771억6600만원에 달하는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했다. 'HDC-미래에셋컨소시엄'은 이 중 1조4664억8700만원(67.36%)에 대한 납입을 다음달 7일까지 해야하나 이번 정정공시로 연기가 불가피한 상황임이 드러났다.



유상증자 납입 연기 이유는 코로나19 쇼크에 따른 기업결합심사 지연이다. 항공업체가 M&A를 하려면 한국은 물론 해당 항공사가 비행기를 띄우는 국가별로 전부 기업결합승인을 받아야 한다. 그런 가운데 코로나19가 처음 발생한 중국에서의 심사가 지체되는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에서의 심사도 늦어지는 것 같다는 게 아시아나항공 측 설명이다.


이번 정정공시 책임 담당자는 30일 팍스넷뉴스와 통화에서 "M&A를 진행하는 현업에서 정정 요청이 들어왔다. 코로나19 때문에 중국에서의 기업결합신고 종료 일정이 미뤄질 것 같다. 한국도 그럴 것 같다"며 "최대한 기다렸으나 연기가 불가피한 것 같아 공시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2차 분인 나머지 7106억7900원의 납입일도 자연스럽게 미뤄질 가능성이 커졌다. M&A가 올 상반기 내 완성되기 불투명한 상황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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