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홍기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bhc치킨이 지난해 매출액 3000억원을 돌파했다.

bhc치킨은 지난해 영업이익 970억원, 매출 3186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각각 61.7%, 34.1%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bhc치킨의 이번 매출은 독자경영을 시작한 2013년 순수매출(타사 용역매출 제외)대비 5배 이상 성장한 것이다. 2013년 당시 7~8위를 차지했던 업계 순위도 2016년에 2위로 껑충 올라섰으며 급기야 업계에서 마의 숫자로 통하는 ‘3000억’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판매관리비가 2018년 355억에서 2019년 301억으로 오히려 감소하면서 2018년 600억에서 2019년 970억으로 급증했다. 판관비를 고정비화 하는 경영구조로 영업이익을 개선하는데 성공했다는 설명이다.

가맹점 수는 2013년 정규 매장 700여개에서 지난해 1450여개로 750여개가 늘었으며 가맹점 연평균 매출 또한 2013년 1억4000만 원에서 2019년에는 4억6000만 원으로 3배를 훌쩍 뛰어넘었다.

bhc치킨은 이번 실적에 대해 전문 경영인을 통한 과감한 경영혁신과 사업 인프라 구축이 주효했다고 강조했다.

박현종 회장은 과감한 전산 시스템 투자와 새로운 업무 프로세스를 정립해 모든 성과를 지표화 하고 시스템을 통해 평가하는 등 시스템 중심의 경영 체질로 변화시켰고 원칙과 준법 경영에 맞춰 불합리하고 비효율적인 부분에 대해 과감하고 대대적인 개혁을 진행했다.

특히 bhc의 치킨 부문은 별도의 자회사 없이 하나의 독립적인 법인으로 운영해 보다 투명한 경영을 펼칠 수 있었으며 불필요한 곳에 비용이 집행되는 것을 방지하는 등 효과적인 경영 프로세스를 구축하면서 판관비를 효율적으로 운영했다는 입장이다.

bhc치킨 관계자는 “신제품의 폭발적인 성공과 회사 내부 비용을 최대한 효율화 한 결과로 타 업체와 크게 차별화되는 경영전략의 성공사례로 평가 받고 있다”고 말했다.

bhc치킨은 부분육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로 올해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bhc그룹은 다양한 외식 브랜드에 bhc치킨의 성공 신화를 접목해 종합외식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bhc그룹은 치킨 사업 외에도 직영점인 창고43과 가맹점인 큰맘할매순대국, 그램그램으로 사업영역을 성공적으로 확대해 국내 20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41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bhc그룹은 올해 530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