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민지 기자] 아주IB투자가 코스닥 상장사 네온테크에 후속투자를 단행한다. 2011년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매입해 초기투자에 나선 후 두 번째다.
11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네온테크는 50억원 어치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할 계획이다. 대금 납입일은 오는 13일이며 CB 매입 대상자는 ‘엔에이치-아주 코스닥 스케일업 펀드’다.
이번 CB의 전환가액은 현 주가(8일 종가기준 1880원)보다 낮은 1815원으로 확정됐다. 전환가액의 80%까지 조정(리픽싱)이 가능해 1452원까지 내려갈 수 있다. 표면이자율은 0%, 만기이자율은 3%다.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과 매도청구권(콜옵션) 모두 포함됐다.
CB는 발행 후 1년 뒤인 2021년 5월 13일부터 보통주로 전환이 가능하다. CB 전량이 보통주로 전환 될 경우 ‘엔에이치-아주 코스닥 스케일업 펀드’는 네온테크의 7.72%의 지분율을 보유할 수 있다.
아주IB투자의 네온테크 투자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아주IB투자는 앞서 2011년 ‘KoFC-아주Pioneer Champ 2010-9투자조합’으로 33억7600만원 어치의 RCPS를 매입해 투자했다. 당시 매입한 RCPS는 지난 2월 전량 보통주로 전환됐다. 이번에 매입한 CB도 보통주로 전환 될 경우 아주IB투자는 네온테크의 지분을 최대 10%까지 보유할 수 있게 된다.
‘엔에이치-아주 코스닥 스케일업 펀드’는 지난해 3월 1060억원 규모로 결성됐다. 아주IB투자와 NH투자증권이 공동 운용한다. 2018년 한국성장금융투자 코스닥스케일업 분야 운용사로 선정된 후 아주IB투자가 160억원을 출자해 결성된 펀드다. 펀드의 주목적 투자 대상은 스케일업이 필요한 저평가 코스닥 중소·중견기업이다.
네온테크는 2000년 설립된 산업용 드론 제조기업이다. 올해 초 DB금융스팩6호와 스팩합병을 추진해 코스닥에 상장했다. 시가총액은 664억원이다. 네온테크의 실적은 꾸준히 흑자 상태다. ▲2016년 6억1000만원 ▲2017년 2억1500만원 ▲2018년 19억5700만원 ▲2019년 8억87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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