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하반기 자보료 추가 인상 철회
한방진료비 증가로 내년 인상 가능성
이 기사는 2020년 06월 08일 14시 5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현희 기자] 삼성화재가 올 하반기 자동차보험료 추가 인상 계획을 철회했다. 1분기 실적 발표 당시에는 하반기 자보료 추가 인상을 시사했지만, 자보 손해율 하락이 이어지면서 ‘없던 일’이 됐다. 


삼성화재가 이같이 결정하면서 손보업계의 자보료 추가 인상은 물 건너갈 가능성이 커졌다. 금융당국의 눈치도 한 몫하고 있다. 서민경제 살리기에 초점을 맞추는 상황에서 보험료 인상이 반가울리 없기 때문이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하반기 영업계획에 자보료 추가 인상을 넣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지난 2월 자보료 인상을 한 데다, 코로나19의 재확산에 따라 외출 감소로 손해율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화재는 당초 코로나19가 지난달부터 잠잠해질 것으로 판단해 하반기 자보료 인상 등으로 실적 회복을 꾀하려고 했지만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부담을 안게 됐다. 


지난달 삼성화재의 자보 손해율은 84%로 전년동기(86.6%)보다 2.6%포인트 떨어졌다. 


삼성화재 사정을 정통한 한 관계자는 “삼성화재 내부적으로 자보 수가 등 올릴 명분을 찾지 못해 하반기 인상 계획을 철회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손보업계의 맏형인 삼성화재가 자보료 인상 계획을 철회하면서 여타 손보사들도 자보료를 인상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각 손보사마다 자보 손해율이 전년동기보다 2~5%포인트 개선됐고, 휴가철로 접어드는 6월부터의 손해율도 코로나19의 재확산에 크게 올라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으로는 올해 자보료 인상의 스타트를 끊은 것은 KB손해보험(1월29일 인상)이었던 만큼, KB손보와 현대해상, DB손보 등 나머지 상위 업체들의 움직임도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그러나 KB손보도 하반기 자보료 추가 인상 계획이 쉽지 않다는 전언이다. 현대해상도 마찬가지다. 상위사들의 이같은 소극적인 태도에 하위사들도 추가 인상 계획을 접어야 할 판이다. 


물론, 손보업계 일각에서는 내년 상반기라도 자보료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자보 관련 한방진료비가 크게 증가하고 있어 자보료 인상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지난해 자보 관련 한방진료비는 1조원에 육박했다. 지난 2015년 3567억원에 그쳤던 한방진료비가 4년 새에 2.7배 늘어난 것이다.


삼성화재도 1분기 실적 중 손해율 내역만 보면 사고율은 전년동기보다 9.2%포인트 떨어졌는데 건당 손해액은 전년동기(180만원)보다 27만원 오른 207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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