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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보료 인상도, 채권 매각도 어려워···' 보험사의 고민
김현희
2020.06.11 08:46:48
손보, 손해율 하락에 자보료 인상 군침만···생보는 수익 방어차원 채권 매각에 금감원 제동
이 기사는 2020년 06월 10일 08시 3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현희] 보험사들이 올해 ‘고난의 행군’을 이어갈 전망이다.


우선 손해보험사들은 손해율 하락에 자동차보험료의 추가 인상안을 밀어부치기 어렵게 됐다. 


또, 생명보험사들은 코로나19 여파로 떨어진 수익성을 회복하기 위해 보유 채권이라도 매각해야 하지만 감독당국의 눈치를 봐야하는 형편이다. 감독당국이 고금리 우량채권 매각에 제동을 걸고 나섰기 때문이다. 


게다가 보험사들이 여러 이유로 자본을 확충해야 하지만, 장기채 발행시장의 상황도 녹록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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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려운 2분기 실적


삼성화재와 KB손해보험 등 상위 손보사들이 하반기 자동차보험료의 추가 인상 계획을 접었다. 코로나19 여파로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이 80%대 초반까지 떨어져 추가 인상 카드를 꺼내들기 어려워졌다. 


지난 5월 삼성화재의 자보 손해율은 84%로 전년동기(86.6%)보다 2.6%포인트 하락했다. 메리츠화재는 80.7%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손보업계는 한방 진료비 상승 등 자보료 인상 요인이 있다고 강변했다. 손보업계의 한 관계자는 “손해율이 떨어졌다고 해도 사고건수가 줄어든 것 뿐, 건당 진료비가 많기 때문에 결국 적자는 계속될 것”이라며 “한방진료비가 크게 증가하고 있어 자보료의 추가 인상은 내년에라도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자보 관련 한방진료비는 1조원에 육박했다. 지난 2015년 3567억원에 그쳤던 한방진료비가 4년 새에 2.7배 늘어난 것이다.


장기손해보험과 일반보험 등의 영업도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쉽지 않다. 그나마 1분기 실적은 코로나19 이전 1~2월 영업이 어느 정도 방어했지만,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4월부터는 영업실적이 급락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생보업계도 2분기 실적에 전전긍긍이다. 설계사 수수료 체계도 개편하는 등 영업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 중이지만 상황 타개가 여의치 않다. 


보험연구원도 9일 ‘2020년 수입보험료 수정 전망’ 보고서를 통해 생보의 수입보험료가 지난해보다 1.8%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생보업계의 수입보험료 감소는 심각한 상태다. 지난 3월 기점으로 생보업계의 수입보험료는 손보업계에 역전당했다. 생보업계의 수입보험료는 19조3185억원인 반면, 손보업계는 20억9118억원이었다.


대형 생보사의 한 고위 관계자는 “4월까지는 영업실적이 선방했지만 5월 영업실적부터 줄어들기 시작해서 2분기 실적은 그야말로 처참할 것”이라며 “대형 생보사들은 내부적으로 영업력 회복 문제가 가장 고민거리”라고 말했다.



◆ “채권 매각밖에 방법이 없다”


생보사는 물론이고 일부 손보사도 1분기 실적을 우량 단기채 매각 차익으로 방어했다. 1분기 영업익은 전년보다 소폭 올랐지만, 비용을 상쇄하기에는 많지 않았기에 채권 매각익으로 채운 것이다.


문제는 2분기 영업익이다. 전년보다 크게 떨어질 가능성이 큰 가운데 비용감축 또는 투자영업익 말고는 기댈 곳이 없다.


그러나 금융감독원은 하반기 보험사 자산운용 테마검사를 예고하며 일회성 우량채 매각을 하지 말라고 경고를 보냈다. 단기 실적을 방어할 수는 있겠으나 장기 수익성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삼성생명은 2분기 영업익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판단, 내부적으로 영업회복 전략에 대한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또 다른 생보사의 고위 관계자는 “채권 매각이 장기적으로 수익성 악화로 이어진다는 건 알지만 현재로서는 팔 수 있는 건 팔아야 살 수 있다”며 “현재는 이익실현보다 생존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보험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 한 해는 보험사에게 최악의 해로 기록될 듯 하다”며 “영업전략부터 전면적 개편에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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