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3’ 렌탈社, 코로나19에도 실적 ‘맑음’
코웨이·SK매직·쿠쿠홈시스 1분기 매출 모두 ↑…"국내 렌탈 증가가 해외 감소분 상쇄"
이 기사는 2020년 06월 17일 15시 3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전세진 기자] 수년간 성장세를 이어온 렌탈업계 빅3(코웨이·SK매직·쿠쿠홈시스)가 이번 '코로나19' 시국에서도 선방했다. 감염병 확산으로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 환경가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덕분이다. 이동제한령이 내려지며 영업에 차질을 빚었던 해외 일부 상황도 이달 들어 모두 정상화된 가운데 업체간 국내·외 계정 확대 경쟁에 다시 불이 붙었다.


렌탈업계 1위 코웨이는 지난 1분기 7689억원의 매출액과 1389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8.4% 늘고 영업이익은 2.7% 늘어난 수치다. 1분기 기준 국내외 고객 총 계정수는 789만계정(국내 631만+해외 158만)을 기록했다.


코웨이의 뒤를 잇고 있는 SK매직 역시 선방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8.7% 늘어난 2327억원, 영업이익은 46.2% 증가한 228억원으로 집계됐다. SK매직과 렌탈 계정 수 2위 자리를 놓고 겨루는 쿠쿠홈시스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4% 늘어난 1657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의 경우 광고선전비와 대손상각비의 증가로 같은 기간 14.8% 줄어든 454억원에 그쳤다.



당초 우려했던 바와 달리 실적 선방이 이어지자, 업계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시행된 국내 상황도 심각했지만, 코웨이나 쿠쿠홈시스가 역점 사업을 벌이고 있는 말레이시아 등에서 3월부터 시작된 이동제한령으로 사실상 신규 영업이 불가해 업계의 우려가 컸던 까닭이다.


실제 코웨이의 말레이시아 법인(Coway (Malaysia) SDN. BHD)의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5.4% 감소했고, 쿠쿠홈시스의 말레이시아 사업장(Cuckoo International Sdn Bhd)의 경우도 같은 기간 순이익이 68.3% 뒷걸음질 쳤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오히려 국내에선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환경가전 렌탈이 늘어난 덕분에 이 같은 해외 감소분을 상쇄할 수 있었다. 아울러 2월부터 국내 확진자 급증으로 렌탈 케어 방문 서비스가 차질을 빚었지만, 일시적 방문 스케줄의 조정이 있었을 뿐 기존 계정의 월 정액 수익 구조는 동일하게 시현됐다. 이런 이유로 렌탈 시장이 국내에 쏠려 있는 SK매직은 해외 실적의 타격없이 나머지 두 업체보다 월등한 수익성 개선을 이뤄낼 수 있었다. 


이같은 1분기 출발 호조로 인해 올해 빅3 업체들의 실적 개선 기대감도 커지는 중이다. 이달을 기점으로 일부 국가의 봉쇄령도 모두 해제되면서 해외 영업환경도 빠르게 정상화 되고 있단 전언이다. 이에 업체마다 주력 제품을 다양화하며 국내외 계정 확대 경쟁에 다시 뛰어들고 있다.


먼저 코웨이는 매트리스, 전기레인지 같은 신규 렌탈군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아 업계내 초격차를 벌리겠단 목표다. 매트리스 렌탈 서비스는 2011년 출시 초기 8000여개이던 계정수가 지난 1분기 기준 58만4000개로 늘어난 상태다. 전기레인지는 월 평균 판매량 3000여대를 넘기며 신규 렌탈 매출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단 설명이다.


SK매직은 최근 동종 제품 판매 1위로 올라서며 회사의 성장을 견인했던 직수 정수기·얼음 정수기 계정 확대에 주력한다. 학교, 까페, 식당 등 다중이용시설에 최적화된 대용량 탱크형 제품을 선보이는 등 지속적인 라인업 강화에 나선단 계획이다.


쿠쿠홈시스는 말레이시아, 인도네이사, 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이 정상화된만큼 공격적인 프로모션 강화를 통해 해외 무대 확장에 힘을 실을 계획이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인해 급증하고 있는 온라인 판매 비중도 더욱 강화해 나간단 목표다.


업계 관계자는 “다행스럽게도 구독 경제라는 렌탈업계의 특성상 매출 상위 업체 대부분이 코로나19 영향을 크게 받지 않았다”며 “지난해의 경우 공기질이 유독 나빠 공기청정기 매출이 압도적이었다면 올해 봄은 위생에 대한 전반적인 관심 증가로 정수기, 공기청정기, 의류청정기 등의 환경가전 렌탈이 골고루 증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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