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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헬스케어, OEP 철수로 전환점 맞아
김현기 기자
2020.07.13 08:33:35
지분율 18.1% 전부 청산…합병 이슈 점점 부각될 듯
이 기사는 2020년 07월 09일 17시 0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현기 기자]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대형 외국 자본 철수와 함께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설립 뒤 투자 유치 과정에서 두 개의 외국회사 자본을 끌어들였다. 모건스탠리 계열의 글로벌사모펀드 원에쿼티파트너스(OEP), 싱가포르 테마섹의 자회사인 아이온(ION) 인베스트먼트 등이다. 


지난 2017년 4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코스닥에 상장될 때 OEP는 당시 총 주식수의 18.1%에 해당하는 2488만7000주를 보유하고 있었다. 아이온은 1731만9600주로 지분율 12.6%를 기록했다.


이후 두 회사는 셀트리온헬스케어 시가총액이 상승하면서 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인 '블록딜'을 통해 차익 실현을 곧잘 해왔다. 특히 코로나19와 함께 셀트리온헬스케어가 각광을 받게 된 올해 들어, 블록딜 통한 OEP의 수익 실현이 자주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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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P는 이달 블록딜을 끝으로 셀트리온헬스케어 지분을 완전히 청산하게 된다(아이온은 7.1% 잔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및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OEP는 2018~2019년 3차례 블록딜을 통해 약 1조원을 손에 쥐었다. 그러면서 셀트리온헬스케어 지분율을 6.9%까지 줄였다. 이어 지난 4월(2.2%)과 5월(2.6%), 그리고 이달(2.1%)까지 올해 3차례 추가 블록딜을 더 실시하면서 지분율 0을 보였다. OEP는 지난 4월 약 2700억원, 지난 5월 약 3400억원을 수령했다. 마지막 청산인 이번엔 3300억원 가량을 챙길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블록딜 문제는 언젠가 일어날 잠재 요소였다. 회사가 성장하면서 외국인 투자회사들이 차익 실현할 것은 당연했기 때문이다.


블록딜로 대량의 주식이 시장에 한꺼번에 나오면, 주가 하락 등으로 개인투자자들이 피해를 입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또 다른 투자회사 아이온의 블록딜이 발표된 지난 4월1일 8만9700원이던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는 하루 사이 1만700원(11.9%)이나 빠졌다. OEP의 올해 2차 블록딜 사실이 알려진 지난 5월27일에도 9만1500원이던 주가가 할인율에 맞춰 4100원(4.48%)이나 내려갔다.


그러나 블록딜이 계속 일어나면서 시장도 차츰 적응하고 있고, OEP의 마지막 수익 실현이 알려진 지난 7일엔 주가가 소폭 하락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좋은 실적이 이어지는 가운데, 오버행(잠재적 과잉 물량) 부담 축소라는 관점에선 오히려 긍정적"이라고 해석했다. 'OEP가 더 이상 블록딜을 할 수 없다'는 사실이 오히려 호재라는 얘기다.



해외 투자사들의 블록딜을 다른 각도로 보는 시각도 있다. 우선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코스닥 시가총액 1위 기업이란 점을 감안하면, 올 상반기 치솟았던 국내 바이오기업들의 가치가 올 여름 거의 최고점에 달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더 이상 오를 확률이 적기 때문에 OEP가 최근 3개월 사이 세 차례나 블록딜을 했다는 뜻이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등 3개 회사의 합병 이슈와 연관 짓는 시각도 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올 초 3개 회사 합병을 다시 거론하며 잠잠했던 논의에 불을 붙인 상태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의 제품을 넘겨받아 해외에 판매하는 회사다. 이런 이유로 '일감 몰아주기' 논란이 계속 불거져 합병을 통한 문제 해결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서정진 회장이 개인 자격으로 지분 35.68%를 쥐어 최대주주 지위에 오른 회사다. 따라서 지주사 셀트리온홀딩스 아래 있는 셀트리온, 셀트리온제약보다 합병하기가 더 까다로운 것으로 여겨진다. 올 들어 이뤄진 해외 투자사 지분 대거 축소를 놓고 3사 합병의 매끄러운 진행을 위한 하나의 과정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외국 자본 철수에도 기업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는 것은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지난 3년간 빠르게 성장했다는 증거"라며 "점점 레드오션이 되고 있는 바이오시밀러(복제약) 시장의 현실, 셀트리온 계열사와의 합병 추진 등으로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새 전환점을 맞고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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