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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2분기 호실적 배경은
김새미 기자
2020.07.22 11:16:52
코로나19 사태 철저히 대비…CMO 수주 급증
이 기사는 2020년 07월 22일 11시 1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새미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 2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수주가 급증한 덕분이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811억원으로 전년동기 154억원 적자에서 흑자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077억원으로 294.06% 늘고, 당기순이익은 520억원으로 134억원 적자에서 흑자전환했다. 이는 증권가의 전망치(매출액 2400억원, 영업이익 620억원)를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이 같은 호실적을 거둔 데에는 CMO 수주가 대폭 증가한 게 뒷받침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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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 들어 지난 20일까지 체결한 CMO 계약 9건의 규모는 1조7718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7015억원)의 약 2.5배 수준이다. CMO 수주물량은 지난해의 약 4배에 달한다. 위탁연구(CRO), 위탁개발(CDO), CMO로 이어지는 수직 계열화를 통해 '원스톱 서비스(One Stop Service)'를 강화하고 원가경쟁력을 높인 것이 주효했다는 게 회사 측의 판단이다.


코로나19 확산에 선제적으로 대비한 것도 수주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이슈화된 직후부터 언택트(비대면) 상황을 예상하고 관련 시스템을 신속하게 도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규제기관 검사(Inspection)와 고객사 실사(audit)가 어려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라이브 가상투어 시스템(Virtual Live Tour)을 도입했다. 고객사 인력이 출입국 제한으로 방문이 어려워질 것에 대비해 공장 전체를 온라인으로 둘러볼 수 있는 가상현실(VR) 견학 시스템도 구축했다. 웨비나(Webinar)를 활용해 언택트 상황에서도 당사의 사업 현황을 고객사들이 지속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공급망 차질에 대비해 워룸(War Room)을 준비했다. 일종의 종합통제실 개념으로 세워진 워룸은 매일 코로나19 관련 이슈를 체크하고 인력현황 관리, 고객사의 문의 대응 등을 담당하며 공급망을 관리하는 곳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를 전쟁에 임하는 마음으로 대응하겠다는 의미에서 이처럼 네이밍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폭발적인 CMO 수주 증가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대면미팅이 어려웠음에도 불구하고 가상 시스템(virtual system)을 도입하면서 꾸준한 마케팅 활동을 펼쳤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봤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보건당국의 최신 가이드라인에 따라 대응하고 있다. 코로나19 감염·확산 방지를 위해 전 임직원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사업장에 대한 주 3회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회사의 모든 게이트에 열감지 화상카메라를 설치 운영 중이다. VIP 방문을 포함한 모든 내방객에 대해 발열 여부를 체크 후 입문을 허락하고 있다.  


철저한 대비 덕분에 오히려 코로나19 확산이 삼성바이오로직스에는 새로운 기회를 줬다. 미국·유럽의 코로나19 확산이 거세지자 해외 제약사들이 의약품 생산 중단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눈을 돌리기 시작한 것. 국내가 해외에 비해 코로나19 영향이 적은 점도 삼성바이오로직스에는 수혜가 됐을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4공장 증설이 앞당겨질지 주목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 상반기 연속 수주로 이미 1,2공장을 풀가동하고 있으며, 3공장의 가동률도 20%로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공장 증설과 제2의 바이오캠퍼스 건립을 검토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투자 규모, 설비 최적 능력, 사업 추진 시기가 구체화되는 대로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겠다는 입장이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2분기에 반영된 가동율은 1공장 100%, 2공장 100%, 3공장 20%로 1분기 가동율(1공장 60%, 2공장 100%, 3공장 10%) 대비 상승 효과가 컸다"며 "올 하반기에는 4공장에 대한 구체적인 가이던스 발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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