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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혁신 선언…5년간 100조 투자
권준상 기자
2020.09.03 08:30:30
② 미래車 기술 접목 가속화…국내 배터리 3사와 협업 'EV' 경쟁력↑
이 기사는 2020년 09월 02일 08시 3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울 양재동 본사 대강당에서 개최한 올해 신년회에서 임직원들에게 기술 혁신을 통한 미래시장 리더십 확보를 주문하는 정의선 총괄수석부회장.(사진=현대차그룹)

[딜사이트 권준상 기자] 정의선 총괄수석부회장은 올해를 '미래 리더십 확보의 원년'으로 선언했다.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과감한 투자와 기술 확보가 필수란 판단 속에 향후 5년간 100조원 이상을 투자해 기술 혁신을 이루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그는 현대차그룹의 기술 혁신 방향을 ▲전동화 시장 리더십 공고화 ▲수소산업 생태계 확장 주도 ▲자율주행차 상용화 ▲모빌리티서비스 사업의 단계적 확대로 제시했다. 사업 전반에 걸쳐 체질 개선을 이루겠다는 점을 그룹 전체에 분명히 한 것이다. 


목표도 구체화했다. 정 총괄수석부회장은 전동화 차종을 2025년까지 하이브리드 13종,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6종, 전기차 23종, 수소전기차 2종 등 총 44개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전기차(EV)가 선봉에 나선다. 2021년 초 전기차 전용 모델 출시를 필두로 기존 9종이던 전기차를 2025년에는 23개 차종으로 확대해 운영하기로 했다. 


전동화 못지 않게 중요한 자율주행 기술의 역량 강화도 꾀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3월 자율주행분야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앱티브(APTIV)와 각각 50% 지분에 참여하는 자율주행 전문 합작법인(Joint Venture)의 설립 절차를 마무리했다. 앱티브는 ▲인지시스템 ▲소프트웨어 알고리즘 ▲컴퓨팅 플랫폼 등 업계 최고의 모빌리티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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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은 합작법인을 기반으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을 가속화하고, 운전자의 개입 없이 운행되는 '레벨 4·5' 수준의 자율주행차를 조기에 시장에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2022년 자율주행 플랫폼을 개발한 뒤 2023년 일부 지역 운행을 실시하고, 2024년 하반기에는 본격 양산을 추진할 계획이다.


주력 계열사를 통한 기술 확보도 병행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7월 미국 실리콘밸리 요소기술(자율주행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센서 등 주요 기술) 전문 테크펀드인 'ACVC파트너스'와 'MOTUS벤처스'에 총 2000만달러(한화 약 250억원)을 출자했다. 현대차그룹의 자율주행차 상용화의 일환으로, 해외 스타트업과 다양한 협업을 이뤄 그룹의 중장기 연구·개발(R&D) 전략에 관련 기술을 접목하겠다는 복안이다. 


인재 확보 관련 체계도 재편했다. 현대차그룹은 기존 연 1회 진행하던 해외 우수인재 채용을 연중 상시채용으로 전환했다. 급변하는 사업환경에 맞춰 우수한 인재를 적시에 선발해 적재적소에 배치하기 위해서다. 현대차그룹은 상시채용을 통해 자율주행은 물론 ▲전력 전자 ▲연료전지 ▲미래에너지 ▲로보틱스(Robotics) ▲인공지능·소프트웨어 ▲빅데이터와 관련된 인재를 영입했다. 


기술 확보를 위한 투자는 계속됐다. 현대차그룹은 싱가포르에는 미래 사업과 기술을 연구하는 '현대 모빌리티 글로벌 혁신 센터(HMGICs)'를 건설 중이다. 지난 5월 착공에 들어간 HMGICs는 싱가포르 서부 주롱(Jurong) 산업단지에 건축면적 2만8000㎡ 규모로 2022년 하반기 완공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HMGICs를 차량의 개발-생산-판매 등 전 과정을 아우르는 혁신기술연구로 신시장과 새로운 고객을 창출하는 전초기지로 키우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인공지능·사물인터넷(IoT)·디지털·로봇틱스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한 지능형 제조 플랫폼 확보 ▲소규모 전기차 시범 생산 체계 구축 ▲고객이 온라인으로 주문한 사양에 따라 맞춤형으로 차를 생산하는 고객 중심 '주문형 생산' 기술 검증 ▲전기자전거·전동킥보드 이용한 라스트마일(Last Mile)과 각종 교통수단을 연계한 다중 모빌리티(Multi-Modal) 서비스 실증 등이다. 라스트마일 모빌리티란, 초단거리 개인 이동수단으로 통상 차에서 내려 목적지까지 마지막 1마일(1.6㎞) 정도에 대한 이동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국내 배터리 3사와 협업을 도모해 전기차(EV)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 점은 단연 올해 가장 큰 성과다. 정 수석부회장은 지난 5월 삼성SDI 천안사업장, 6월 LG화학 오창공장에 이어 7월 SK이노베이션 서산공장 등 국내 배터리 3사의 생산시설을 찾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회동했다. 지난 21일에는 그룹의 연구·개발 핵심인 남양기술연구소에서 이재용 부회장과 2차 회동을 통해 미래차·모빌리티 분야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들 배터리 3사는 전 세계 배터리시장에서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전기차·배터리 전문시장조사기관인 SNE리서치에 따르며 올해 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중 LG화학이 누적 점유율 24.2%로 1위를, 삼성SDI가 6.4%로 4위를, SK이노베이션이 4.1%로 7위를 기록 중이다. 정 수석부회장은 연이은 회동으로 전기차의 핵심인 배터리의 안정적 공급망을 확보하고, 배터리 신기술 관련 협력도 이끌었다. 


이는 지난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 국민 보고대회에서 공식화됐다. 정의선 총괄수석부회장은 당시 친환경 전기·수소차로의 전환을 골자로 한 그린 모빌리티 관련 발표자로 나섰다. 그는 "삼성·LG·SK 등 배터리업체와 신기술 협의를 했다"며 "궁극적으로 전 세계시장에서 전기차 분야 선도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룹의 장단기 계획도 보다 구체화했다. ▲2025년까지 전기차 100만대 판매·시장점유율 10% 이상 기록 ▲수소버스와 수소트럭 판매 확대와 미국과 중국 등 국외시장 개척 ▲3~4년 내 '수소전기차의 심장'으로 불리는 연료전지시스템의 수명 2배 이상 확대·원가 절반 이하로 낮춘 차세대 시스템 개발 ▲2028년 도심항공모빌리티 상용화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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