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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그룹發 그린본드 발행 늘까​
양도웅 기자
2020.09.14 08:40:08
②코로나19 지원·뉴딜 참여 등으로 유동성 악화 '우려'···외부 자금조달 불가피
이 기사는 2020년 09월 11일 15시 0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부가 대규모 국가 프로젝트 '한국판 뉴딜'을 추진하면서 금융권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향후 5년간 160조원이 투입되는 사업인 만큼, 막힘 없는  자금 융통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단연 이 역할의 적임자는 은행을 포함한 금융그룹들이다. 주요 금융그룹들은 수십조원의 지원 계획을 잇달아 발표하며, 기꺼이 이 역할을 짊어지는 모양새다. 우려가 없는 건 아니다. 금융권이 빌려주고 투자한 자금이 '눈먼 돈'이 될 가능성이 있고, 이미 코로나19 피해 기업 지원으로 많은 자금을 소진한 금융권이 '눈 가리고 아웅'식의 지원을 할 여지도 존재한다. 이에 따라 팍스넷뉴스는 '한국판 뉴딜'의 혈관 역할을 하게 될 금융권의 구체적인 움직임과 기대효과, 대안을 제시해본다.  

[팍스넷뉴스 양도웅 기자] 4대 금융그룹이 '한국판 뉴딜' 중 '그린뉴딜' 지원에 집중하겠다고 밝히면서, 금융그룹들이 지원 자금 조달을 위해 그린본드(Green Bond) 발행을 늘릴지가 금융권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그린본드는 친환경 사업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하는 특수목적채권이다. 주요 금융그룹 가운데 신한과 KB금융 계열사들이 과거 몇 차례 발행해, 관련 사업에 여신·투자를 진행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KB·하나·우리금융 등 4대 금융그룹발(發) 한국판 뉴딜 지원계획의 핵심은 그린뉴딜이다. 총 50조원에 달하는 지원 규모의 절반 이상이 ▲그린 스마트 스쿨 ▲스마트 그린 산업단지 ▲그린 리모델링 ▲그린 에너지 ▲친황경 미래 모빌리티 등 그린뉴딜 관련 사업에 여신과 투자를 제공될 방침이다. 


관건은 금융그룹들이 수십조원에 달하는 지원 자금을 어떻게 마련할지 여부다. 금융그룹들은 올해 초 발발한 코로나19 사태속에 피해기업 지원에 일제히 나서며 자금 여력이 넉넉치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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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금융그룹들의 단기 유동성 지표는 악화했다. 각 금융그룹 제1계열사인 신한·국민·우리·하나은행의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은 올해 6월 말 기준 96.5%, 94.9%, 97.8%, 103.4%로 전년말대비 각각 9.3%p, 11.2%p, 9.4%p, 3.7%p 하락했다.


장기적으로 금융그룹의 유동성 개선 여지도 크지 않은 상황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피해기업에 대한 대출 확대와 만기 연장을 국가 차원에서 요구받고 있고, 그린뉴딜을 포함한 한국판 뉴딜에 대한 대규모 지원도 향후 5년간 지속해야 하기 때문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금융그룹들이 외부 자금 조달을 위해 그린본드 발행을 추진할 것이란 전망이 흘러 나온다. 그린본드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구축 같은 녹색산업에 투자하거나 여신을 제공할 때 주로 발행하는 특수목적채권이다. 


한 금융그룹 자금부 관계자는 "그린뉴딜에 기대를 걸고 있는 많은 기업이 사업 확대를 위해 대출을 요청하면, 그린본드 발행이 늘어날 가능성은 농후하다"고 밝혔다.


2014년 1월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씨티그룹 등 글로벌 금융기관 13곳이 주도해 그린본드 가이드라인을 제정한 이후 국내 4대 금융그룹이 발행한 그린본드는 총 4차례에 달한다. 


신한은행은 2018년 10월과 2019년 10월에 각각 2000억원, 5억유로의 그린본드를 발행해 조달 자금을 환경개선 사업 등을 지원하는 데 활용했다. KB캐피탈은 2019년 11월에 1000억원의 그린본드를 발행, 친환경차 사업에 조달 자금을 투입했다.


일각에서는 그린본드보다 ESG채권 발행 확대 가능성을 주목하기도 한다. ESG채권은 그린본드보다 조달 자금 사용처가 다양하다. 친환경뿐 아니라,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사업,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사업 등에도 조달 자금을 활용할 수 있다. 그린본드가 네 차례 발행되는 동안, ESG채권은 십여 차례 발행됐다.


다른 금융그룹 자금부 관계자는 "국내에서 그린본드를 발행해 지원 자금을 마련해야 할 정도로 큰 친환경 사업은 손에 꼽을 정도"라며 "기관투자자들도 그린본드 투자에 관심이 상대적으로 적어, 당장은 그린본드보다 ESG채권 발행을 통해 외부에서 자금을 조달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말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금융그룹들이 유동성 악화에 대한 우려 없이 그린뉴딜 사업을 지원하려면, 외부 자금을 조달할 때 발생하는 비용 부담이 낮아져야 한다"며 "정부 차원에서 기관투자자들의 그린본드 투자 비중을 높이는 유인책을 펼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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