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소부장기업 지분투자..'혈맹'
에스앤에스텍· 와이아이케이 1132억 지분 투자
이 기사는 2020년 07월 31일 14시 4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팍스넷뉴스 류세나 기자] 삼성전자가 '반도체 비전 2030' 실현을 위한 수순을 구체화하고 있다. 지난 5월 평택캠퍼스에 대규모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와 낸드플래시 생산라인 구축을 공표한 데 이어 국내 소재·부품·장비(이하 '소부장') 전문기업에 대한 직접 투자를 단행했다. 


31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소부장 기업에 대한 투자계획을 확정했다. 이날 삼성전자로부터 첫 투자 받은 소부장 기업은 에스앤에스텍과 와이아이케이 2개사다. 투자규모는 1100억원 수준이다. 삼성의 소부장 직접 투자는 추가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에스앤에스텍은 삼성전자가 659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단독 참여한다고 이날 공시했다. 에스앤에스텍은 반도체 노광공정의 핵심소재인 블랭크마스크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삼성전자는 국내 소부장 기업 동반성장과 함께 블랭크마스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위해 이번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유상증자 후 에스앤에스텍에 대한 삼성전자 지분율은 8.0%에 달한다. 신주 상장은 내달 31일 예정이다. 


반도체 검사장비를 생산하는 와이아이케이도 삼성전자 투자 유치 소식을 같은 날 발표했다. 와이아이케이 역시 제3자배정 유상증자방식이다. 삼성전자는 473억원을 투자한다. 삼성전자는 와이아이케이의 지분 13.0%를 갖게 된다. 와이아이케이는 지난 1월과 5월 삼성전자와 각각 412억원, 277억원 규모의 반도체 검사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와이아이케이는 현재 삼성전자 본사 외에도 삼성반도체 중국법인 등에 검사장비를 납품 중이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평택에 대규모 2021년 가동을 목표로 초미세 극자외선(EUV) 기반의 첨단 제품수요에 대응하는 파운드리 생산시설 구축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삼성 반도체 사업의 중심인 메모리 반도체인 낸드플래시 생산라인도 추가 증설키로 결정했다. 삼성은 향후 5년간 평택에 반도체 공장 3개를 추가 증설해 이 지역에서만 6개의 생산공장을 돌릴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이 국내 반도체 사업에 막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는 게 정부에서 추진 중인 제조업 리쇼어링 프로젝트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삼성의 공격적 투자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소부장 기업에 대한 지분 투자는 삼성과 부품업체간 피를 섞는 작업으로 향후 양사간 협력 관계가 더욱 공고화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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