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정몽구재단
학자금 지원 등 미래인재 양성 '집중'
③ 배당금 받아 운용자금 충당…수익 70% 이상 공익목적사업 활용
'현대차정몽구재단'의 3가지 핵심사업영역.(자료=현대차정몽구재단)


[팍스넷뉴스 권준상 기자] 현대차정몽구재단은 수익의 70% 이상을 공익목적사업에 투자하고 있다. 


현대차정몽구재단의 지난해 재무상태표를 살펴보면 약 305억원의 수익 가운데 72.5%인 약 221억원을 공익목적사업비로 지출했다. 이는 전년 대비 약 7.8% 증가한 수준이다. 현대차정몽구재단은 지난 2018년에도 약 258억원 수익의 79.5%에 해당하는 약 205억원을 공익목적사업에 사용했다. 공익재단의 목적사업비는 학자금(장학금)과 자선사업 등에 사용된 비용을 말한다. 현대차정몽구재단은 꿈과 희망의 사다리 역할이란 의미를 담은 '온드림'이라는 브랜드로 ▲미래인재양성 ▲소외계층지원 ▲문화예술진흥 등 크게 3가지 분야를 핵심사업 영역으로 설정하고 지원하고 있다.


현대차정몽구재단의 공익사업목적비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5년 167억원에서 2016년 176억원, 2017년 190억원으로 늘어난 뒤 2018년부터는 200억원 이상을 쏟고 있다.     


현대차정몽구재단의 운영자금은 초창기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증여지분을 현금화한데 기초한다. 재단은 지난 2007년 12월 보유 중이던 현대글로비스 보통주 92만3077주 가운데 65만주(종가기준 1주당 6만1600원)를 장내매도하며 약 400억원을 확보했다. 2009년 12월에는 현대글로비스 보통주 76만882주(종가기준 1주당 11만3000원)를 시간외매매로 처분해 약 860억원을 마련했고, 2011년 10월에는 131만5000주(32만9692주·98만5308주)를 시간외매매로 처분해 약 2603억원을 확보했다. 2013년에는 정몽구 회장이 증여한 이노션 보통주 18만주를 1주당 55만5556원에 처분해 약 1000억원을 현금화했다.


하지만 재단은 점차 보유한 계열사 지분 관련 배당금 등을 활용하고 있다. 재단은 올해 2분기 말 기준 현대글로비스 지분 4.46%(보통주 167만1018주), 이노션 지분 9%(보통주 180만주)를 보유 중이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 배당수익은 약 82억원으로 전년(약 68억원) 대비 약 14억원 증가됐다. 재단의 총자산(약 8458억원) 중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43.4%(약 3666억원)이다.


현대차정몽구재단의 지난해 수익 약 305억원 가운데 배당금 약 82억원을 제외한 약 223억원은 분배금(예탁자산의 공정가치 증가분)이다. 분배금의 경우 그룹 계열 증권사와 맺은 투자일임계약을 바탕으로, 채권·기업어음(CP) 등 약 4700억원의 자산운용수익으로부터 발생한다. 



현대차정몽구재단이 가장 많은 비용을 들이는 공익목적사업은 미래인재양성이다. 재단은 설립 이후 소외계층지원에 705억원, 미래인재양성에 630억원, 문화예술진흥에 366억원을 지출했다. 누적 지출금액만 놓고 보면 소외계층지원에 가장 많은 비용을 들였다고 할 수 있지만, 연도별 투입규모의 추이를 보면 소외계층지원보다 미래인재양성에 방점을 두고 있다는 것을 파악할 수 있다. 지난 2013년 공익사업목적비는 소외계층지원에 몰렸지만, 2014년부터는 특정사업으로의 쏠림에서 탈피한 가운데 미래인재양성을 중심으로 지원이 집행되고 있다. 현대차정몽구재단은 ▲장학 ▲교육지원 ▲학자금 지원 등을 통해 미래인재양성을 지원하고 있다. 


현대차정몽구재단의 소외계층지원은 ▲의료 ▲사회복지 ▲청년 사회적기업가 지원으로 구성된다. 지난 2013년 전체 소외계층지원비(약 267억원)의 약 85.4%인 약 228억원을 의료지원에 사용하는 등 초창기에는 지원이 의료 중심으로 집행됐다. 하지만 점차 지원 규모는 30억원 안팎으로 대등하게 맞춰가고 있다.


공익목적사업 중 지출 규모가 작은 분야는 문화예술진흥이다. 현대차정몽구재단은 ▲문화예술나눔 ▲문화예술인재양성 ▲일상 속 문화예술확산을 토대로 문화예술진흥에 약 366억원을 투자했다. 하지만 해마다 지원 규모를 확대하면서 문화예술사업 활성화를 추구하고 있다. 현대차정몽구재단은 올해 상반기 세종문화회관과 문화예술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교류사업을 추진하는 가 하면, 우리나라 문화예술계를 이끌어 갈 미래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온드림 문화예술 인재 장학생 선발 오디션'을 개최하는 등 다양하고 특화된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현대차정몽구재단은 비교적 투명하게 운영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대차정몽구재단은 재단 홈페이지에 설립 당시부터 현재까지 연도별 총 집행액과 수혜인원, 외부감사인의 감사보고서, 재무상태표 등 재단운영현황을 대체로 상세하게 공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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