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신항제2배후도로, 리파이낸싱 계약 완료
29일 인출 예정…2024년 재조달 가능성 남아


[팍스넷뉴스 김진후 기자] 부산신항제2배후도로가 우여곡절 끝에 자금재조달(리파이낸싱) 계약을 완료했다. 오는 29일로 예정한 자금인출까지 거치면 리파이낸싱 절차가 종료된다. 기존 대주단에서 9개사가 이탈하고 한국맥쿼리인프라주식회사(MKIF)가 새로 참여한다.


2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부산신항제2배후도로의 운영사 부산신항제이배후도로(이하 제이배후도로)가 24일 자정을 기점으로 건설투자자(CI) 9개사 모두의 리파이낸싱 동의를 얻어냈다. 한 달 가까이 금융 약정을 포함한 주요거래조건에서 대주단(FI)과 CI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지만 결국 리파이낸싱에 합의했다.


부산신항제2배후도로는 지난 2017년 개통했지만 당초 협약 대비 교통량이 45% 이상 낮아 수성이 악화됐다. 배후 수요지인 부산신항 서컨테이너의 완공이 2026년 이후로 미뤄졌기 때문이다. 운영사 제이배후도로도 금융비용 부담이 늘어나면서 CI 주주들의 자금보충약정(CDS) 분담금 부담도 비례해 늘었다. 더욱이 분담금이 소진될 위기에 처하면서 지난해 리파이낸싱을 추진했지만 불발됐다.


리파이낸싱 계약 날인 기한은 24일 자정까지였다. 지난 23일까지도 CI 일부사에서는 계약 내용에 불만을 제기하며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결국 9개 CI 모두가 계약 날인을 진행했다. 제이배후도로의 CI는 ▲롯데건설 ▲두산건설 ▲쌍용건설 ▲포스코건설 ▲한라 ▲한화건설 ▲동원건설산업 ▲대우조선해양건설 ▲반도건설이다.


기존 대주단에서 이탈한 FI는 ▲KDB산업은행 ▲동양생명보험 ▲농협은행 ▲부산은행 ▲동부화재해상보험 ▲KB생명보험 ▲경남은행 ▲메리츠화재해상보험 ▲롯데손해보험 등 9개사다. 이들의 대주 내 지분은 약 56%로 총 1636억원에 해당한다. 이탈한 자리는 MKIF가 메운다.


리파이낸싱을 완료하면서 제이배후도로는 기존 대출금을 상환하고 금융비용을 낮출 예정이다. 기존 금융약정은 선순위 2940억원과 후순위 935억원을 각각 연 5.3%, 연 13%로 대출하는 내용이었다. 다만 선순위의 경우 기준금리에 2.5%포인트(p)를 더한 변동금리를 함께 적용했다.


이번에 계약한 내용은 선순위 대출금은 2900억원으로 줄이고 고정금리 연 3.1%와 기준금리에 1.3%p를 더한 변동금리를 적용한다. 후순위 대출은 금액을 855억원으로 줄이고 이자율도 연 10%로 낮췄다.


이번 리파이낸싱 이후에도 여전히 쟁점은 남을 전망이다. 부담은 전보다 줄어들었지만 교통량이 증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여전히 CI가 납부해야 할 CDS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건설투자사 관계자는 "리파이낸싱이 2024년 재도래할 가능성을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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