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銀, 차기 행장 숏리스트 선정···7일 최종 발표
유명숙 씨티은행 수석부행장, 박장호 씨티증권 대표 등 포함

[팍스넷뉴스 양도웅 기자] 한국씨티은행이 차기 행장 후보군을 선정했다. 최종 후보 1인은 7일 발표할 전망이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씨티은행은 이날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차기 행장 최종후보자명단(숏리스트)을 추렸다. 박진회 전 행장이 지난달 31일 조기 사임하면서 현재 씨티은행장은 공석인 상태다. 


임추위는 박진회 전 행장이 의장으로 안병찬·이미현·정민주·지동현 사외이사가 참석해 진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박 전 행장은 지난달 행장직에선 물러났으나 대표이사직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임추위에 참석해 차기 행장 선임에 의견을 내고 있다.  


유명순 한국씨티은행 수석부행장(왼쪽)과 박장호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대표(오른쪽).


숏리스트에는 현재 씨티은행에서 기업금융그룹총괄을 맡고 있는 유명순 수석부행장과 박장호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대표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다. 


1964년생인 유명순 수석부행장은 기업금융 전문가로 1987년에 씨티은행에 입행했다. 씨티은행에서 기업금융상품본부장, 기업금융상품본부 부행장 등을 역임했고, 2014년 씨티은행을 잠시 떠나 JP모간은행 서울지점 기업금융총괄책임자로 근무했다. 2015년 친정인 씨티은행으로 복귀, 수석부행장으로 기업금융그룹 총괄직을 수행하고 있다. 현재 행장 직무대행도 맡고 있다. 


1965년생인 박장호 대표는 30년 넘게 투자은행(IB)업계에 몸담고 있는 인물로, 1998년 뱅커스트러스트(BTC) 투자은행 부문 대표를 역임했고, 2004년엔 살로먼스미스바니 채권발행시장(DCM) 부문 대표를 지냈다. 2005년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대표에 선임된 뒤 15년 넘게 대표직을 수행하고 있다. 


차기 행장에 가장 유력한 인물은 유명순 수석부행장이다. 


유 수석부행장은 현재 씨티은행 지주사인 미국 씨티그룹 본사가 운영하는 CEO 후보 육성 프로그램인 '핵심 인재 검토(Talent Inventory Review)'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전임인 박진회 전 행장도 수석부행장 시절 해당 프로그램에 포함돼 있었다.


최근 씨티그룹이 차기 최고경영자(CEO)에 여성인 제인 프레이저를 사장 겸 글로벌 소비자금융 CEO를 내정한 점도 같은 여성인 유 수석부행장의 차기 행장 선임 가능성을 한층 더 높게 만드는 요인이다. 유 수석부행장이 선임되면, 씨티은행 역사상 첫 여성 행장이 탄생하게 된다. 


씨티은행은 내달 7일 추가 임추위를 열고 차기 행장 최종 후보 1인을 선임할 예정이다. 이후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은행장을 최종 선임할 방침이다. 차기 행장 임기는 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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