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 호실적 발판 삼아 미래사업 추진
현금중심경영·프롭테크투자·계열사 정리 등 가치 제고작업 박차

[팍스넷뉴스 김진후 기자] ㈜한라가 안정적 실적을 바탕으로 미래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3분기에도 약 2500억원 가량의 신규수주고를 달성하는 등 실적 향상이 기대되고 있다. 


김승준 흥국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15일 ㈜한라의 2020년 3분기 추정치를 발표하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13.7% 늘어난 278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 상승한 391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했다. 주택부문에서도 지난 2분기를 상회하는 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


한라는 지난 9월 21일 한라인재개발원에서 미래모습 및 전략방향 도출을 위한 워크샵을 진행했다. 출처=한라.


㈜한라는 지난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41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91억원, 당기순이익 172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도 성공했다. 올해 상반기 건설부문에서 약 9500억원 가량의 신규수주를 달성했으며 수주잔고도 2분기 말 3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수주·영업측면에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자보상배율도 연결재무제표 기준 전년 동기 –0.3에서 3.7로 상승하는 등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있다.


㈜한라는 올해 사업계획을 달성하기 위해 효율적 자금집행을 통한 현금 중심의 경영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건설부문은 자체사업·기획제안사업 등 고수익사업에 집중한다. 동시에 사전 리스크를 철저히 통제해 안정적 실적 기반을 다져나간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신사업도 병행한다. 스마트항만, 데이터센터 건설사업 등 기존 건설 분야에 IT신기술을 접목하고 나아가 유관 솔루션·플랫폼 뉴비즈니스를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지난 6월 한라는 기술사업 사령탑으로 보스톤 컨설팅 그룹, 삼성전자 출신 우경호 박사를 신사업추진 조직인 운곡캠퍼스 총괄 상무로 영입했다. ㈜한라 운곡캠퍼스에서는 기술연구개발팀인 'T-Lab'(Technology)과 디지털기반의 뉴비즈니스 추진 조직인 'DI-Lab'(Digital Innovation)을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향후 건설과 금융, 정보기술(IT)의 역량을 한데 모아 신규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한라는 신규 M&A를 통한 수익개선 및 시너지 창출과 프롭테크 스타트업 투자도 추진한다. 지난 7월 말 프롭테크 스타트업인 '디스코(disco)'에 20억원을 투자한 것이 그 예다. 디스코는 빅데이터·블록체인 등 IT기술을 활용해 부동산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기업이다. 전국 단위로 ▲3800만개의 토지 ▲4000만건의 건물정보 ▲2600만건의 실거래가 정보 ▲100만건의 경매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한라는 부동산 및 토지, 건축물 정보 통합 제공을 하고 있는 디스코와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사업을 모색하는 등 건설과 IT의 융합을 통해 종합부동산서비스 기업의 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만들고자 계열사, 사업부문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다. 수익성 개선을 위해 지난 3월 한라세라지오 골프장 대중제 전환을 완료했다. 이어 ▲한라GLS ▲한라OMS ▲목포신항만운영 등 자회사 가치 제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라 관계자는 "'다이나믹 한라'를 모토로 견고한 실적 기반을 확보하고 새로운 성장 발판을 마련하는 등 회사의 체질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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