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룩스, 유통물량 '최소화' 효과 볼까?
기존주주 2년간 보호예수 확약 통해 오버행 우려 해소


[팍스넷뉴스 전경진 기자]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제조기업 소룩스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상장 후 '오버행(대량 매도 대기 물량)' 우려 해소에 나섰다. 최근 신규 상장사들이 오버행 문제로 주가 변동성이 높아져 개인 투자자들의 손실이 확대되는 경우가 빈번했다는 점에서 공모주 청약 열기를 북돋을 강점이라는 평가다.


소룩스는 오는 23일과 26일 기관 수요예측을 시작으로 코스닥 입성을 위한 IPO에 돌입한다. 전체 공모 주식은 197만3670주다. 이중 기관투자자 몫으로 전체 80%(157만8936주)를 배정했다. 공모가 희망가격은 8000~1만원이다. 소룩스의 상장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소룩스의 IPO는 기존 주주 대부분과 주식 보호예수를 맺은 상태에서 IPO를 진행하는 점이 강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기존 주주는 최대 2년간의 주식의무 보유 확약(보호예수)을 맺었다. 기존 주주 중 보호예수가 설정하지 않은 주식은 전체 0.2%(1만주)에 불과하다. 


상장 직후 오버행(대량 매도 대기 물량)탓에 기업가치와 무관하게 단순히 주식 수급 문제로 주가가 급락할 가능성은 제한한 것이다. 


기존 주주의 보호예수 확약에 따라 상장이후 소룩스의 유통주식은 공모주에 한정되고 있다. IPO 공모주 수량은 전체 상장예정 주식의 24.19% 수준이다. 만약 수요예측에 참여하는 기관들이 신규로 주식의무보호 확약을 맺을 경우 상장일 유통 가능한 주식 물량은 전체 20% 미만으로 더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유통물량이 적다는 점에도 불구하고 오버행 이슈가 줄어든만큼 소룩스는 IPO 흥행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유통주식이 적은만큼 상장일 단기 차익 실현을 노리는 투자자(주주) 수가 제한되면서 단순히 주식 수급문제로 주가가 급등락할 가능성이 줄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몇몇 기업들의 오버행에 따른 주가 급락 우려가 최대 2년간의 의무보호예수로 해소될 것"이라며 "기업가치와 무관하게 주식 매도 우위로 주가가 급락하며 투자 손실이 나타날 가능성이 줄어들었다는 점에서 청약 부담이 크게 낮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실제 최근 신규 상장한 기업중 몇몇은 오버행 이슈에 발목이 잡혀 주가가 급등락하면서 투자 손실이 확대되는 어려움을 겪었다. 하반기 코스닥에 입성한 핌스는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만 1200대 1이 넘는 등 IPO에서 흥행했다. 하지만 상장 예정 주식의 50%가량이 유통가능 물량으로 분류되는 상황에서 상장일 단기 차익세력에 의해 주식 '팔자' 행렬이 거세게 일자 주가가 공모가를 하회하는 부침을 겪었다. 상장 후 한달이 지난 현재까지 공모가를 회복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하반기 IPO 기대주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마저 오버행 우려 탓에 상장후 주가 방어에 어려움을 겪었다. 기존 주주들의 12.85% (434만8575주)가 보호예수를 설정하지 않아 유통주식 부담이 우려됐던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상장 첫날 기관들이 대거 단기 차익 실현에 나서면서 종가 기준 주가가 시초가(27만원) 대비 4.4% 떨어졌다. 상장 이틀째에도 전날 종가 대비 22.3%나 추가로 하락하는 등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IB 업계 관계자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고평가 논란외에도 SK바이오팜과 달리 유통 가능 주식 수 자체가 많아 주가가 상승세를 유지하는데 상대적으로 불리한 수급 차원의 문제에 발목 잡혔다"고 분석했다. 


소룩스는 1996년 중앙전기공업이란 상호로 설립된 LED 조명 제조기업이다. 실내외 조명과 특수조명 등을 제조한다. 주요 매출처로 삼성, 현대, 대우, 두산, 한화, 포스코, 금호 등 국내 주요 건설회사를 두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 24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269억원) 대비 10.29% 줄어들었다. 다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흑자로 전환한 점이 부각된다. 영업이익은 13억원, 순이익 11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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