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외도' 더본코리아 사업경쟁력 '빨간불'
새마을식당 등 육류 프랜차이즈 가맹점수 3년새 78개 감소


[팍스넷뉴스 윤아름 기자] '새마을식당' 등 더본코리아의 육류 프랜차이즈들의 경쟁력이 후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외식업 자체가 침체된 영향도 있지만 신메뉴 개발 등 가맹점 관리가 소홀해진 부분이 직격탄이 됐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이렇다 보니 더본코리아 수장 백종원 대표가 본업인 프랜차이즈 사업을 등한시한 채 방송 활동에만 정신이 팔려 있단 점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더본코리아의 주요 육류 프랜차이즈인 '새마을식당', '돌배기집', '본가'의 가맹점수(직영점 제외)가 올해 9월말 기준 192개로 집계됐다. 이는 3년 전인 2017년에 비해 78개나 줄어든 수치다. 문제는 해당 프랜차이즈 모두 수년 전부터 가맹점수가 꾸준히 줄고 있단 점이다.


새마을식당의 경우 2017년만 해도 가맹점수가 160개에 달했으나 2018년 142개로 줄어든데 이어 2019년 127개로 감소했고, 올 9월말까지 116개로 축소됐다. 


백종원 대표가 2014년 야심차게 내놓은 차돌박이전문점 돌배기집과 우삼겹 전문점인 본가의 사정도 다르지 않다. 돌배기집 가맹점수는 같은 기간 62개에서 43개로 19개 줄었고, 본가는 48개에서 33개로 15개 감소했다.


이에 대해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52시간 근무제 도입으로 회식이 없어지고, 코로나19 등으로 전반적으로 외식 문화가 사라지면서 육류 프랜차이즈 브랜드 출점이 축소됐다"며 "현재는 오히려 신규 출점을 자제하고, 메뉴 구성 등을 재정비 해 고객 선호도를 높이는 데 열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백종원 대표가 방송 활동에 집중하느라 가맹점 관리에 소홀해지면서 불거진 문제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외식업계 한 관계자는 "백종원 대표의 고정 출연 프로그램만 해도 '맛남의 광장', '골목식당' 등 여러 개로 연예인 수준"이라며 "기업 활동이 아닌 방송에만 집중하는 모습이 보기 좋지 않다는 의견이 많다"고 전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백종원 대표가 더본코리아의 기업공개(IPO) 추진 의지가 있는 지에 대한 의구심을 표하는 목소리도 일각서 나오고 있다. 더본코리아가 2018년 NH투자증권을 IPO 주관사로 선정한 것 외에는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까닭이다. 


그럼에도 더본코리아는 '빽다방' 등 다수의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이 선전하고 있는 만큼 경영 전반에는 전혀 문제가 없단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평소 기업 운영 방식이 가맹유도 광고나 박람회 참여 등의 홍보 활동을 일체 하지 않는 편"이라며 "육류 프랜차이즈 브랜드 등 일부 가맹점이 축소하긴 했지만 실적에는 문제가 없으며 IPO 준비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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