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 3Q에도 적자늪 탈피 '실패'
영업손실 93억원…석유화학 부진 '타격'



[팍스넷뉴스 정혜인 기자] 에쓰오일(S-OIL)이 3분기에도 영업적자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정유부문이 손실 규모를 크게 줄였지만 화학사업이 적자로 돌아선 탓이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쓰오일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37.5% 감소한 3조899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9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적자로 돌아섰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액은 13% 증가했으며 영업손실 규모는 1550억원 줄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3분기에는 일부 정제설비의 정기보수로 판매량이 감소했다"며 "그럼에도 판매가격 상승으로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요 회복 ▲재고 관련 이익 ▲수익성 개선 노력으로 영업손실 규모를 지난 2분기 대비 크게 줄였다"고 말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정유사업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2조9910억원으로 지난 2분기와 비교해 15.4% 증가했다. 영업손실 규모는 지난 2분기 3587억원에서 576억원으로 3000억원 가까이 감소했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더딘 수요 회복으로 '마이너스 정제마진'이 이어지면서 흑자 전환에는 실패했다. 


화학사업 매출액은 642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9.1%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483억원으로 지난 2분기(영업이익 911억원) 대비 적자 전환했다. 


에쓰오일은 "석유화학 부문 중 아로마틱 계열은 파라자일렌(PX)과 벤젠의 경우 수요 부진으로 스프레드(제품 가격에서 원재료 가격을 뺀 값)가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며 "반대로 올레핀 계열은 프로필렌옥사이드(PO)의 개선세가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이어 "PO의 경우 글로벌 업체들의 정기보수로 공급물량은 줄어든 가운데, 전방산업인 자동차, 가전 등의 업황 개선으로 스프레드가 개선됐다"며 "폴리프로필렌(PP) 스프레드 역시 포장재 및 섬유용 수요가 공급물량 증가를 상쇄하면서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윤활기유부문의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2.1% 감소한 265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지난 2분기 1033억원에서 올해 966억원으로 소폭 줄었다. 올해 3분기에는 점진적인 수요 회복에도 원재료인 유가 상승으로 제품 스프레드가 축소됐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4분기 전망에 대해서는 "정유부문의 경우 동절기를 앞두고 있어 등유 및 경유 수요 증가로 정제마진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며 "화학부문은 PX의 공급 과잉으로 수익성 개선 가능성이 크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만 벤젠 스프레드는 공급 감소 등으로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을 전망"이라며 "PO와 PX, 윤활기유는 이번 분기의 양호한 흐름을 4분기에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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