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조재석 기자] 세미콘라이트가 자체 개발한 '실버프리 플립칩(Flip-chip)' 기술을 활용해 미니·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시장 진출 전략 구체화시키겠다고 29일 밝혔다. 특히 원천기술 특허 침해에 대해 적극적인 대응을 예고하며 기술 경쟁력 확보에 만전을 기할 전망이다.
세미콘라이트의 실버프리 플립칩은 기존 수평형 구조 LED 칩의 방열 문제를 보완한 제품이다. 산화막 적층 방식(DBR, Distributed Bragg Reflector)을 통한 초고반사율 및 고신뢰성 구현해 미니·마이크로 초소형 LED에 쉽게 적용, 소자 성능을 크게 끌어올렸다는 업계의 평을 받고 있다.
최근 LED 업계에서는 미니·마이크로 LED 중심으로 디스플레이 시장이 변화하고 있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보고서를 통해 2021년 프리미엄 TV시장에서 미니 LED를 활용한 TV가 기존 W-OLED(백색유기발광다이오드) TV와 대등한 경쟁을 펼칠 만큼 수요가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중국, 대만 등 여러 대형 LED 칩 제조업체들이 관련 기술을 디스플레이에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은현 세미콘라이트 사장 "디스플레이 시장의 변화에 따라 플립칩 LED는 선택이 아닌 필수 기술이 되고 있다"며 "특히 LED 칩을 작게 만들면서도 고성능, 고신뢰성을 유지할 수 있는 세미콘라이트의 실버프리 플립칩 기술은 향후 중요한 기술로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미콘라이트는 LED 플립칩 사업 구체화와 함께 원천기술인 '실버프리 플립칩' 특허를 지키기 위한 기술경쟁력 확보에도 적극 나설 전망이다. 박 사장은 "특허 관련 전담조직을 신설해 당사의 원천기술을 보호할 계획"이라며 "무분별한 지적 재산 침해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당사의 권리를 주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세미콘라이트는 실버프리 플립칩 기술 외에도 국내외 LED 관련 특허를 250개 이상 보유하고 있다. 국내 순수 LED 칩 제조사 중에서는 최초로 코스닥 시장에 2015년 상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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