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토즈는 3분기 연결 매출 265억원, 영업이익 34억원, 당기순이익 30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43.1%, 66.3%, 30.2% 증가한 수치다.

광고 등 기타매출 성장이 두드러졌다. 3분기 기타매출은 53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31.9%(13억원) 늘었다. 국내외 광고사업은 고마진 수익원이다. '디즈니 팝 타운'은 일본 등 아시아 지역에서 일평균 40만명의 이용자를 바탕으로 80만 건의 광고 수요를 창출했다. 지난 6월 말에는 애니팡4가 출시했고, 8월에는 카툰네트워크 '파워퍼프걸'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The Powerpuff Girls Smash'가 아시아 서비스를 시작했다. 특히 애니팡4는 3분기 중에 국내 시장에서 광고시청 일일 최대 100만건을 기록해 매출을 견인했다. 다만 모바일게임 매출은 212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3.3%(7억원) 감소했다. 

분기별 영업비용은 지난해 4분기부터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3분기 영업비용은 231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7%(4억원) 줄었다. 게임수수료는 전 분기보다 3.7% 하락했다. 광고선전비는 애니팡4 마케팅비가 반영됐음에도 전 분기 대비 2.6% 감소했다. 연구개발비는 연구소 확장으로 인해 같은 기간 23.4% 증가했다.

기존 게임들은 해외에서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앱애니가 지난 6월 말 집계한 주간이용자 수(WAU) 상위권에 '애니팡2(8위)'와 '애니팡3(16위)'가 이름을 올렸다. 선데이토즈는 상반기에 애니팡 IP를 활용한 게임과 모바일매출이 전년반기대비 36%(121억원) 오른 457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게임의 지역별 매출을 살펴보면 수출이 205억원으로 전년반기(33억원)대비 521%(172억원) 늘었다. 내수는 252억원으로 같은기간 17%(51억원) 감소했다. '디즈니 팝타운', '위베어베어스' 등 해외 출시된 게임들의 성장이 두드러졌다는 의미다.

선데이토즈 관계자는 "상반기에 디즈니 팝 타운이 좋은 성과를 거두며 해외 시장에서 주력 매출원으로 자리잡았다"며 "올 겨울과 내년 상반기에 걸쳐 선보일 신작 3종 역시 회사 수익 성장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데이토즈는 이달 말 신작 SNG '니모의 오션라이프'의 국내 테스트를 앞두고 있다. '카툰네트워크 선데이타운'의 일본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연내 'BT21 팝스타'는 해외 이용자를 대상으로 테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