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자회사 매각 속도
금호리조트 매각 본격화…자산 추가 매각 가능성도
(사진=아시아나항공)

[팍스넷뉴스 윤신원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항공과 인수합병(M&A)을 앞두고 자회사 분리 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HDC현대산업개발의 M&A가 불발된 이후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자회사와 보유 자산을 매각하는 작업을 추진 중이다. 금호리조트가 그 첫 대상이다. 금호리조트는 아시아나항공 계열사인 금호티앤아이(48.8%), 아시아나IDT(26.6%), 아시아나에어포트(14.6%%), 아시아나세이버(9.9%) 등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금호리조트는 리조트 사업부문으로 리조트 4곳, 워터파크 3곳을 운영 중이고, 골프 사업부문은 아시아나CC와 골프리조트 등으로 구성돼 있다. 금호리조트의 지난해 매출은 757억원, 영업손실은 37억원 수준이다. 현금창출력을 나타내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36억원이다. 통상 M&A시 에비타에 10~20배의 멀티플을 적용한 수준으로 기업가치를 책정하지만 금호리조트는 상황이 다르다.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수도권 골프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이는 부문도 '아시아나CC'다. 골프장은 최근 투자업계에서 가장 주목하는 사업이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골프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수요가 높을 것으로 전망, 금호리조트도 아시아나CC 덕에 높은 인수 가격을 제안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코로나19 사태로 금호리조트 전체 매출 3분의 2를 담당하는 리조트 사업 부문에 대한 불확실성도 공존하는 상황이다. 


아시아나항공의 나머지 자회사들에 대한 매각 가능성도 남아 있다. 6개의 자회사(에어부산·에어서울·아시아IDT·아시아나세이버·아시아나에어포트·아시아나개발) 중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은 대한항공 자회사인 진에어와 통합될 전망이다. 아시아나IDT나 아시아나세이버, 아시아나에어포트 등은 대한항공에도 비슷한 역할을 하는 자회사가 있어 통합되거나 금호리조트와 같이 제3자에게 매각될 가능성도 있다.


분리 매각 작업에 속도가 붙으면서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아시아나 떼어내기'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배구조 최상단에 금호고속, 그 밑에 금호산업과 금호익스프레스, 손자회사로 아시아나항공이 6개 자회사를 보유한 형태다.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항공과의 인수합병, 자회사 통합·매각 등으로 정리가 되면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금호고속, 금호산업, 금호익스프레스 등 3개 계열사로 이뤄진 '금호그룹'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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