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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앞둔 야놀자, 5조 몸값 가능할까?
전경진 기자
2020.11.25 08:37:26
PSR 방식 몸값 평가…'매출 5000억+여행株 주가 안정' 등 마련해야
이 기사는 2020년 11월 24일 16시 2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전경진 기자] 여행·숙박 플랫폼 기업 야놀자가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가운데 최대 5조원의 기업가치가 전망된다. 다만, 우호적 기업가치를 평가받기 위해서는 코로나19 여파로 급락한 여행업종 기업들의 주가 반등과 함께 야놀자의 매출이 전년보다 최소 2배가량 급증해야 가능하다는 한계도 지적되고 있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야놀자는 최근 진행한 상장 주관사 선정 과정에서 복수의 증권사들로부터 최대 5조원대 몸값(예상 시가총액)을 평가받았다. 지난해 6월 싱가포르투자청(GIC)과 부킹홀딩스로부터 1억8000만달러(약 2128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하면서 기업가치를 10억달러(한화 약 1조1100억원)로 인정받은 것을 감안하면 1년새 몸값이 5배가량 높아진 셈이다. 


하지만 야놀자의 5조원대 몸값에는 다소 거품이 껴있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통상 주관사 입찰 경쟁 때에는 증권사별로 딜(Deal) 수임을 위해 기업가치를 앞다퉈 우호적으로 평가하는 일이 빈번하기 때문이다. 


야놀자는 지난 20일 상장 대표 주관사로 미래에셋대우를, 공동 주관사로 삼성증권을 각각 선정했다. 코스닥 상장 시기는 2021년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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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 업계 관계자는 "주관사 입찰 경쟁 때 증권사별로 제시하는 기업의 몸값은 실제 IPO 때 제출되는 증권신고서 상 몸값과 큰 차이가 있다"며 "주관사단이 야놀자에 대한 기업 실사에 나설 경우 몸값은 조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물론 야놀자가 몸값이 5조원대에 평가받는 것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몇 가지 조건이 해소된다면 가능할 수도 있다. 매출액이 전년 대비 2배가량 증가하고, 여행업 경기가 회복돼 관련 업종의 주가가 상승한다면 무리가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야놀자의 몸값 5조원은 일단 올해 매출이 최소 5000억원을 상회한다면 가능하다는 평가다. 야놀자와 같이 빠르게 외형 성장을 일궈내고 있는 벤처기업은 기업가치를 순이익 보다는 매출기반으로 평가한다. 국내외 여행 플랫폼 기업들의 PSR(주가매출비율) 배수의 평균치를 구해 야놀자의 연매출에 적용하는 식으로 몸값이 산정된다. 이 경우 알짜 비교기업을 선별해 PSR 배수를 10배 수준으로 맞춘다고 가정하면 5조원의 몸값 추산도 무리는 아니다. 


문제는 야놀자의 연간 매출이 5000억원을 넘어서야 한다는 부분이다. 야놀자는 지난해말 연결기준 매출액 3000억원을 기록했다. PSR 배수를 10배 적용해도 몸갑 최대치는 3조원에 그친다. 결국 매출이 전년 대비 매출액이 최소 2배가량 늘어나야 기대했던 5조원대 몸값이 가능한 것이다.


야놀자 관계자는 "지난해 매출액은 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85%가량 급성장했다"며 "보통 전년 대비 매출액 2배 성장을 목표로 사업을 하는데, 올해 코로나19 여파에도 실적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서 5000~6000억원가량의 연매출 실현을 내부적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의 여행업종에 대한 시장 투심도 중요하다. 비교기업의 PSR 배수에 따라 몸값 산정의 기준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여행 관련 기업들이 주가가 크게 위축됐다. 하지만 최근 바이오 업계에서 코로나19 백신 개발 가능성이 언급되면서 일명 여행주(株)는 반등하고 있다. 만일 이런 추세가 내년까지 이어질 경우 여행 업종의 주가 흐름 개선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의미다. 


예컨대 야놀자의 비교기업으로 거론되는 미국 나스닥 상장사 부킹홀딩스의 주가는 23일(현지시간) 종가 기준 2019달러였다. 지난 3월 코로나19 여파로 1100달러까지 급락했던 것을 감안하면 80% 이상 주가가 반등했다. 주가 상승 덕에 최근 12개월 매출액 기준 PSR 배수는 9.26배에 달한다.


다른 IB업계 관계자는 "야놀자가 '객실 관리 시스템(PMS)' 을 개발하는 등 정보통신(IT) 기업으로 입지 역시 다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IPO 때 일반 IT 플랫폼 기업까지 포괄해 10배 안팎의 PSR 배수를 맞추는 것은 어렵지 않은 일"이라며 "5조 몸값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당장 올해 매출액"이라고 말했다.


야놀자는 2007년 설립된 후 국내외 숙박, 레저·교통 등 여가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했다. PMS 시장에 진출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도 넓히고 있는 점이 부각된다. 폭발적 성장세에 힘입어 국내에서 8번째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에 등극하기도 했다. 최대주주인 이수진 대표이사와 특수관계인이 전체 41.62%의 지분율을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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