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도 '쑥쑥' 큰 야놀자, 칼라일도 '군침'
국내 여행·숙박 증가로 성장세 지속…프리IPO 추진 가능성
이 기사는 2020년 12월 24일 1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류석 기자] 국내 최대 숙박·여행 플랫폼 '야놀자(yanolja)'가 해외 자본시장 큰손들로부터 투자 '러브콜'을 받고 있다. 최근 들어 숙박을 넘어 여행, 여가, 객실관리 자동화 시스템(PMS) 분야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면서 높은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은 결과로 관측된다. 


24일 투자 업계에 따르면 야놀자는 최근까지 해외 사모펀드(PEF) 운용사 등으로부터 투자 제안을 받고 있다. 야놀자는 현재 기업공개(IPO)를 추진을 선언한 상황이지만 상장 전 자금조달(프리IPO) 가능성도 열어놓은 것으로 파악된다. 


야놀자는 몇 달 전 미국 사모펀드 운용사인 '칼라일(Carlyle)'과 투자 유치에 관한 협의를 진행하다 중단했다. 투자 협상 과정에서 양측이 제시한 기업가치에 대한 이견의 폭이 컸던 것이 원인이었다. 당시 칼라일 측에서는 코로나19의 확산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었던 상황 등을 이유로 들어 야놀자 측에 다소 보수적인 기업가치를 제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야놀자는 칼라일과 투자 유치 협의가 중단되면서 기업공개(IPO)를 조기에 추진하는 것으로 방향을 바꿨다. 야놀자는 최근 미래에셋대우와 삼성증권을 공동 주관사로 선정하고 상장 작업을 본격화했다. 내년 증시 입성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상장 추진과 함께 칼라일도 최근 야놀자에 대한 투자를 다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체 상황에서도 불구하고 올해 야놀자가 예상과 다르게 견조한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면서 분위기가 바뀐 것이다. 


칼라일은 세계 3대 사모펀드 운용사로 평가받는 곳이다. 운용자산 규모는 2110억달러(약 238조원)에 달한다. 칼라일은 주로 바이아웃(경영권 인수) 펀드를 운용하는 곳이지만 일부 펀드의 경우 프리IPO에 참여하기도 한다. 


업계에서는 올해 야놀자가 코로나19에 대한 반사이익으로 국내 여행 증가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성장세를 지속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는 '호스피탈리티(관광, 레저 등 환대 산업)' 솔루션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 것도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야놀자 역시 올해 실적이 지난해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한다.  지난해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야놀자는 연결기준 매출 2450억원, 영업손실 100억원, 당기순손실 19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야놀자가 제시한 지난해 매출액은 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78.8% 성장했다. 매출액 3000억원은 감사보고서에 포함되지 않은 해외 및 국내 계열사 매출을 포함한 수치다. 


야놀자 관계자는 "여가를 위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슈퍼앱이자 전 세계 1위 클라우드 기반 호스피탈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서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해온 결과, 올해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예외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야놀자는 지난해 6월 싱가포르투자청(GIC), 부킹홀딩스로부터 1억8000만달러(약 203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 1조원을 돌파, 유니콘으로 성장했다. 국내 재무적투자자(FI)로는 아주IB투자, SBI인베스트먼트, SL인베스트먼트, 뮤렉스파트너스,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 등이 있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야놀자가 유니콘 반열에 오르면서 칼라일을 비롯해 해외 투자사들의 투자나 인수·합병(M&A) 제안이 여럿 있었다"며 "상장을 우선순위에 두고 있는 것은 맞지만 추가 투자 유치 가능성도 아직 남아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팍스넷뉴스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