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놀자, 주당 19주 무상증자 단행…IPO 초읽기
자본금 434억원 수준으로 증가…유통 주식 수 확대 목적
이 기사는 2021년 03월 04일 15시 2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류석 기자]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 대어로 꼽히는 야놀자가 상장을 위한 사전 준비 작업에 나섰다. 최근 설립 후 처음으로 대규모 무상증자를 결정, 유통 주식 수 확대를 추진한다. 


4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여행·숙박 예약 플랫폼 기업 야놀자가 1주당 19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단행한다. 새롭게 발행될 주식은 보통주 약 8250만주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지난 2월25일이며 신주 유통 예정일은 오는 3월11일이다.


이번 무상증자로 자본금에 주식발행초과금 약 412억5000만원이 전입될 예정이다. 야놀자의 발행 주식 수는 434만주에서 8684만주로 늘어날 전망이다. 자본금 규모도 기존 22억원에서 434억원 수준으로 늘어난다. 


야놀자는 지난해에도 액면가를 5000원에서 500원으로 낮추는 10대1 액면분할을 통해 발행 주식 수를 대폭 늘렸었다. 당시 무상증자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회사 정관상 발행 가능 주식 수를 1억주까지 늘렸었던 것으로 보인다. 



무상증자는 재무상 잉여금을 자본금으로 옮겨 기존 주주들에게 무상으로 주식을 배당하는 작업을 말한다. 기존 존재하는 잉여금이 자본으로 전입되는 것인 까닭에 기본적으로 기업가치는 변하지 않는다. 다만 발행 주식 수를 늘리고 주당 가치를 낮춰 시장에서 거래가 활발해질 수 있도록 돕는 효과가 있다. 보통 벤처기업들은 상장을 앞두고 액면분할이나 무상증자 등을 통해 유통 주식 수 확대에 나서는 경우가 많다. 


야놀자는 지난해 주관사로 미래에셋대우와 삼성증권을 선정하고 상장 추진을 공식화했다. 연내 증시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테슬라 요건 상장(이익미실현기업 특례 상장) 제도를 활용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조만간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 업계에서는 야놀자의 상장 후 몸값을 최대 5조원 규모로 추산하고 있다.


2007년 설립된 야놀자는 국내를 대표하는 여행·숙박 플랫폼 기업이다. 동명의 애플리케이션 '야놀자'를 통해 숙박과 여행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클라우드 기반 '호스피탈리티(관광, 레저 등 환대 산업)' 솔루션 등 B2B(기업간 거래) 사업 분야로도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2019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야놀자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2450억원, 영업손실 100억원, 당기순손실 19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야놀자 측이 추산한 2019년 매출액은 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78.8% 성장했다. 매출액 3000억원은 감사보고서에 포함되지 않은 해외와 국내 계열사 매출을 포함한 수치다.


야놀자는 2019년 말 기준 이수진 총괄대표(특수관계인 포함)가 지분 41.62%를 보유해 최대주주다. 또 재무적투자자(FI) 성격의 싱가포르투자청(GIC),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 부킹홀딩스 등이 주요주주로 올라있다. 국내 벤처캐피탈 중에서는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아주IB투자, SBI인베스트먼트, 뮤렉스파트너스 등이 주요 투자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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