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중국 진출 전략 손본다
텐센트 등 중국기업과 맞손…온라인 플랫폼 전략 강화

[팍스넷뉴스 신수아 기자] 삼성화재가 중국 시장 공략에 힘을 싣는다. 외국계 보험사의 한계를 극복하고 신규 플랫폼 전략의 안착을 위해 현지 기업과 손을 잡기로 결정했다. 


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중국 인터넷 기업인 텐센트 및 재무적 투자자와 지분 제휴를 통해 중국 법인을 합작법인 형태로 전환하기로 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지난 26일 화상회의를 통해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며 "최영무 삼성화재 사장을 비롯해 텐센트 및 여러 중국 내 투자사 경영진들이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삼성화재가 100% 출자한 중국 현지 법인에 중국 기업이 지분 투자하는 형태다. 합작법인 전환 후 지분율은 삼성화재 37%, 텐센트 32%, 상해지아인 11.5%, 위싱과학기술회사 11.5%, 상해티엔천 4%, 보위펀드 4%로 구성될 예정이다. 현재 삼성화재 중국법인의 자본총계는 1603억원이며, 향후 총 자본금은 5000억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추정된다. 



합작법인은 공동경영 형태로 운영되며, 내년 초 중국 감독당국에 주주 변경 및 증자 등에 대한 신청 서류를 제출하고 승인을 획득할 계획이다.


앞선 관계자는 "삼성화재는 2005년 중국 손해보험 시장에 해외 보험사로는 최초로 단독법인을 설립해 안정적인 경영 상황을 유지해왔다"며 "그러나 외국계 보험사로서의 한계를 극복하고 보다 의미있는 성장을 추진하기 위해 텐센트 등 중국 투자사들과 손을 잡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화재는 지난 1995년 북경에 현지 사무소를 설립하며 최초 진출했다. 이후 2001년에 상해지점을 설립, 4년후인 2005년 4월에 상해지점을 법인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마쳤다.  현재중국내 북경·심천·강소성·산동성·천진·섬서성에 각각 지점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합작을 통해 중국 기업들이 보유한 플랫폼을 활용해 영업 기반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텐센트는 이미 앤트파이낸셜, 평안보험 등과 함께 중국 온라인 보험사인 중안보험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특히 보험플랫폼 및 인슈어테크 등과 관련된 다방면의 축적된 노하우를 보유한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중국의 손해보험 시장은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중국의 손해보험시장은 전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규모로, 약 2880억 달러(한화 약 318조4416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매년 연간 10%의 성장률을 실현하는 상황이다. 책임·보증 보험은 물론 건강·상해 등 개인보험 역시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어 시장규모만 한화로 15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중국 보험시장에서 사업 확대를 위한 든든한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해외시장에서의 성과 창출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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