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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모바일 FI, '아마존 큰그림' 워런트 매각
김민지 기자
2020.12.14 08:28:38
상장 흥행을 위한 전략적 협약…투자자-피투자 기업 간 윈윈 관계 '눈길'
이 기사는 2020년 12월 11일 08시 2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민지 기자] 포인트모바일의 재무적 투자자(FI)들이 지난 7월 대승적 견지로 투자 판단을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보유하고 있던 포인트모바일 신주인수권(워런트)을 옵션 사항이 아니었음에도 포인트모바일에 되팔았던 사안이다. 신주인수권 행사가액이 현 주가 대비 매우 낮아 FI들이 상당한 수익을 낼 수 있음에도 이를 포기한 셈이 됐다. FI는 향후 포인트모바일의 해외 진출과 그에 따른 기업가치 상승 등을 염두하고 전략적 판단을 한 것으로 해석된다.

산업용 모바일기기 개발업체 포인트모바일은 5개월전 자사 신주인수권을 FI들로부터 매입했다. 해당 신주인수권은 총 138주9954의 보통주로 전환 가능한 물량이었다. 이는 미국의 물류업체 아마존과 조건부 신주인수권 매매 계약을 논의하면서 결정된 사항이었다.


이에 앞서 포인트모바일은 2018년 운용자금 조달을 위해 3차례에 걸쳐 총 113억원 어치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했다. 1회차 BW(90억8800만원)는 아주IB투자와 로드스톤프라이빗에쿼티, 2회차 BW(7억1900만원)는 코리아오메가 투자금융과 DSC인베스트먼트, 3회차 BW(14억9700만원)는 IMM인베스트먼트, 지앤텍벤처투자,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가 인수했다. 


투자 유치 후 포인트모바일은 코스닥 입성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아마존과 조건부 신주인수권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아마존은 이 계약에 따라 포인트모바일 제품을 구매하는 금액에 비례해 당사 지분을 협의된 행사가격에 매입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 받았다. 신주인수권을 전량 행사할 경우 아마존은 포인트모바일 지분 17%정도를 보유할 수 있게 된다. 이를 위해 포인트모바일은 기존 FI가 가지고 있는 신주인수권을 매입했다. 각 FI들은 보유하고 있는 신주인수권의 80% 정도를 포인트모바일에 팔았다.


이는 포인트모바일 상장 후 주가 상승을 위한 FI들의 전략적 판단인 것으로 풀이된다. 아마존과의 계약은 포인트모바일 매출 상승에도 도움이 된다. 포인트모바일은 아마존과의 제품 공급 계약으로 연평균 300억원의 매출이 8년간 진행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포인트모바일 2019년 매출액인 622억에 48%를 차지하는 수준으로 포인트모바일 상장 흥행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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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이 포인트모바일의 지분을 확보하는 것은 호재로 작용할 수 있지만 이를 위해 새로 유상증자를 실행하는 것은 지분 희석 문제와 얽혀있어 최대주주에게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기존 FI들이 보유한 신주인수권을 포인트모바일이 매입해 아마존에 매각하는 것은 이를 해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오버행(대량 매도 대기 주식) 이슈로 인한 주가 하락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더구나 FI들은 BW 말고도 보통주도 상당수 보유한 상황이기 때문에 포인트모바일 주가 상승이 수익 창출에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 했을 것이다. 


포인트모바일에 투자했던 한 기관 투자자는 "정확한 금액을 밝히기 어렵지만 포인트모바일과 FI들의 협의 끝에 적당한 수준에서 신주인수권을 매각했다"고 밝혔다. 포인트모바일 관계자 역시 아마존과의 계약 조건으로 정확한 금액은 밝힐 수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포인트모바일은 투자설명서에 '아마존과의 신주인수권 매매계약을 위해 2020년 7월 신규로 140억원의 차입금을 조달했다'고 명시했다. FI들은 보유한 신주인수권을 포인트모바일에 매각하면서 일부 투자 금액을 회수한 것으로 관측된다. 


또다른 기관 투자자는 "아마존이 포인트모바일과 전략적 파트너로 함께 한다는 점은 주가 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뿐만 아니라 국내 기업이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의미도 있다"며 "여러 종합적인 상황을 고려해 FI와 포인트모바일이 협의했다"고 말했다.


포인트모바일의 주가는 지난 3일 상장 후 상승 추세다. 공모가는 희망 공모밴드(1만3000원~1만5000원)의 최상단인 1만5000원으로 결정됐고 현 주가는(10일 종가기준 4만6100원) 공모가 3배 정도로 형성됐다. 아마존 등이 보유한 포인트모바일에 대한 신주인수권의 행사가격은 주당 5124원이다.


<포인트모바일에 신주인수권 매각한 FI =포인트모바일 투자설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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