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운송' 뛰어든 LCC, 첫 성적표는
진에어·티웨이 화물 실적↑…수익 개선은 불투명
이 기사는 2020년 12월 09일 17시 3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티웨이항공 / 제주항공 / 진에어


[팍스넷뉴스 윤신원 기자]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화물운송에 뛰어든 저비용항공사(LCC)들의 첫 성적표가 나왔다. 제주항공·진에어·티웨이항공 모두 전월 대비 화물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토교통부 항공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화물운송 강화에 나선 제주항공·진에어·티웨이항공 3사의 11월 화물 실적은 7630톤(t)이다. 전월(6852톤) 대비 11.3% 늘어난 수치다. 국내선은 전월(6300톤)보다 7.5% 증가한 6772톤, 국제선은 46% 증가한 758톤으로 집계됐다. 


항공사별로 보면  진에어의 화물 실적이 가장 크게 늘었다. 10월 국내선은 2203톤, 국제선은 366톤이었으나 11월에는 국내선과 국제선 화물 실적이 각각 2593톤, 545톤으로 나타났다. 다른 LCC들과 달리 중대형 항공기(B777-200ER)를 보유한 데다 여객기를 아예 화물전용기로 개조해 화물칸만을 이용하는 '벨리 카고(Belly Cargo)'보다 10톤가량을 추가로 적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진에어의 화물 적재량은 25톤으로, 제주항공(8톤)과 티웨이항공(8톤)과 3배 이상 차이를 보인다. 



티웨이항공은 국제선 화물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국내선은 2091톤으로 전월(2054톤)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국제선은 64톤에서 236톤으로 크게 늘었다. 국제선 운항 횟수를 기존 17회에서 36회로 늘린 영향이다. 지난 3월 티웨이항공은 국제선 운항을 전면 중단했으나 8월 대구-옌지 노선을 시작으로 인천-도쿄, 인천-오사카 노선 등 국제선 운항을 지속 확대해오고 있다. 


제주항공은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국내선은 2043톤에서 2168톤으로 화물 실적이 늘었지만, 국제선은 89톤에서 77톤으로 13.5%나 줄었다. 국제선 운항 횟수는 줄이고 국내선 운항에 집중한 영향이다. 


적재화물 종류와 노선마다 단가가 다르기 때문에 실제 항공사들의 실적에 미친 영향을 예상하긴 어렵다. 하지만 국제선, 특히 북미나 유럽 등 중장거리노선의 화물운임이 높은 점을 감안하면 진에어와 티웨이항공의 화물 실적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실제로 항공화물운임지수(TAC)에 따르면 11월 기준 홍콩~북미 노선 항공화물운임은 1kg당 7.07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0% 이상 높은 수치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화물운송은 네트워크와 노하우가 중요한데, 이런 면에서 진에어가 계열사인 대한항공 등의 영향으로 유리하게 작용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LCC들이 FSC를 따라 화물운송에 집중한다고 해도 FSC만큼의 효과를 보기 어렵고, 특히 LCC는 코로나19 백신 운송의 수혜를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여객 급감으로 인한 적자를 만회하는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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