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A급' SK텔레콤, 최대 3400억 조달 나선다
대표주관 SK·한…내달 7일 수요예측으로 연초 발행 스타트
이 기사는 2020년 12월 18일 15시 4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배지원 기자] AAA급의 초우량 발행사 SK텔레콤이 연초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SKT는 3개월 만에 발행에 나서 회사채 시장에서 최대 3400억원을 조달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T는 내년 1월 7일 수요예측에 나서 15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아직 트랜치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SKT가 그간 5년, 10년, 20년물 등 장기물에서도 충분한 수요를 확보한 만큼 3년물부터 장기물까지 폭넓은 만기물로 구성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수요예측에서 늘 높은 인기를 자랑해온 SK텔레콤은 민간 기업 중 찾기드문 AAA급 발행사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현대자동차의 신용등급(AA+)이 한 계단 떨어지면서 공기업과 금융회사를 제외한 민간기업 중에 AAA 등급을 보유한 곳은 SK텔레콤과 KT만 남았다.


SKT는 올해 연초에도 가장 먼저 회사채 발행에 나서 2000억원 모집에 1조4500억원의 매수 주문을 모으는 기록을 세웠다. 지난 10월 수요예측에서도 2000억원 모집에 총 80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당초 SK텔레콤은 모집금액을 5년물 1200억원, 10년물 300억원, 20년물 500억원으로 설정했다. 수요예측에서는 5년물에 4300억원, 10년물에 1800억원, 20년물에 19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초장기물인 20년물도 흥행에 성공한 것이다. 이에 SKT는 발행 규모를 총 2900억원까지 증액했다.


이번 수요예측에도 보험사, 연기금, 자산운용사 등 주요 기관들이 앞다퉈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요예측 흥행 여부보다는 민평대비 금리보다 얼마나 낮은 수준에서 금리를 결정할 수 있는지가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발행의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SK증권이 맡았다. SK증권은 과거 1992년 SK그룹에 편입됐지만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가 금융회사의 지분을 보유할 수 없다는 규정에 따라 2018년 7월 SK 품을 떠나 'JW비아이지'에 매각됐다.


향후 SK증권의 실적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지만 오히려 금융당국의 규제를 벗어나게 되면서 SK증권이 SK그룹의 딜을 줄줄이 맡고 있다 특히 DCM 분야에서 SK그룹과 관계를 강점으로 그룹 계열사들이 공모채를 발행할 때 대표 주관을 맡을 수 있게 됐다. 매각 전에는 자본시장법상 증권사는 같은 그룹 계열사가 발행하는 회사채 주관을 맡을 수 없기 때문에 제한된 바 있다.


SK그룹은 계열 분리 이후에도 각종 공모 회사채 발행에서 SK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자주 선정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SK하이닉스, SK케미칼, SK종합화학, SK실트론, SK네트웍스, SK머티리얼즈, SKC 등 SK계열사의 회사채 발행을 주관하면서 SK그룹이 발행한 회사채 총 8조5250억원 가운데 약 37.9%에 해당하는 물량의 인수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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